정읍신문

수십억 들인 단풍100리길 정비와 문화광장 활용을

민선5기 김생기 시장이 취임한 후 내세운 눈길을 끈 공약중 하나인 내장산 단풍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이미 조성된 단풍 100리길의 체계적인 관리와 내장산 문화광장에 다양한 수종의 단풍을 식재해 단풍공원의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풍 100리길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44억원을 들여 내장IC에서 칠보면과 순창군 복흥면, 쌍치면에 이르는 50km구간에 조성했다.
정읍시는 지난해 발표한 핵심시책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단풍고장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1만본 정도의 단풍나무 식재와 보급운동 전개,방사선연구소와 기술센터 인력을 통한 단풍나무 육종,단풍을 주제로 한 글짓기와 그림,음식만들기 등을 개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풍을 테마로 한 단풍명품길 조성도 계획됐다.
현재 단풍명품길은 가로수길과 자전거길,산책로,등산로,마을길 등이다.
하지만 새로운 계획보다 기존에 조성중인 단풍100리길과 내장로변 단풍길을 정비하고 내장산 문화광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집중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단풍100리길의 효율적인 관리문제는 2003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산림녹지과로 업무가 이관되면서 실증포 관리 외에는 토질과 기후에 맞는 단풍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풍 실증포에는 114가지의 단풍이 식재돼 있었지만 각종 공사현장 식재가 이어지면서 활용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밖에도 오래전 단풍수액 등을 이용해 추진하려던 시럽과 음료 등 먹거리 상품화는 실효성 문제로 인해 백지화했다.
▷이처럼 단풍을 이용한 지역이미지 제고와 볼거리 제공을 위한 시책들이 10여년째 추진됐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단풍관련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기존 추진했던 단풍관련 사업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뜻있는 공무원들과 지역내 임업관련 종사자들은 우선 현재 조성돼 있는 단풍100리길을 철저하게 관리해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하고,내장산 문화광장에 다양한 단풍을 식재해 최근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문화광장에 단풍광장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수형을 정비중인 내장로 단풍나무와 함께 내장산내 있는 최고령 단풍나무를 모수로 삼아 단풍의 메카로 자리잡도록 하고 단풍실증포에 남아 있는 다양한 단풍나무를 활용해 집중시킨다면 정읍단풍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정읍시는 단풍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회복하고 세계화를 꾀한다며 오는 2014년까지 단풍의고장 명성회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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