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신문

“눈 내려도 우리는 걱정없어요”

지난 연말부터 2011년 새해까지 40cm넘게 내린 폭설로 인해 시내 주요도로와 간선도로의 차량통행이 어려워 심한 몸살을 겪었다.
폭설후 제설작업을 놓고 민선4기에 비해 민선5기를 비교하는 지적도 많았다.
민선4기 시절에는 폭설후 즉각적인 제설작업을 통해 통행에 지장이 없었는데 민선5기에는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정읍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만의 글이 이어졌다.
이처럼 폭설후 제설작업 지연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 모범적인 제설작업을 보이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영원면은 지난해 1월 당시 이성재 면장과 박진상 의원이 의견을 모아 마을별로 제설기를 지원했다.
개당 300만원에 달하는 제설기를 공급하자 주민들은 구역담당제를 정해 스스로 제설작업에 나섰고,결과는 놀라웠다.
지난해 겨울은 물론 얼마전 내린 폭설에도 불구하고 마을 진입로는 물론 마을내 소로까지 깨끗하게 눈이 치워져 놀라게 했다.
영원면 김명다씨는 “남편이 제설작업을 위해 새벽 3시부터 나가는 모습을 보고 책임감에 놀랐다”며 “그래서인지 영원면은 눈이 내려도 큰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폭설후 행정의 늑장대처와 함께 주민들도 내집앞 눈치우기 대신 정읍시가 나서 치워주기만을 기다리는 상황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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