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용 유류배달 소형차량들 안전 불감증
적재함에 플라스틱통 싣고 시내 활보, 대형사고 우려
운행 중 운전자들 안전의식과 각별한 주의 절대 필요

겨울철을 맞아 사무실과 가정의 난방유류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류배달차량들이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시내를 활보하고 있어 대형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관내에는 주유소 90여 업소와 일반취급소 50여 업소가 성업 중에 있으며 이 중 일반취급소 20여 군데가 주로 가정과 사무실에 난방용 유류를 배달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배달차량들은 주유소나 일반취급소에서 운행하는 유류탱크가 적재된 정규 수송차량이 아닌 일반 소형트럭에 싣고 다니며 배달을 하고 있어 항상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들 배달차량들 대부분은 1t 트럭이나 소형 트럭에 20L 플라스틱통 100여 개 가량을 싣고 다니며 배달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유류 배달차량의 운전자들이 운행 중 담배를 피우며 꽁초를 차량 밖으로 던지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며 이런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유류배달차량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폭탄을 싣고 다니는 차량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모습을 지켜 본 시민 이모(46세)씨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시내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난방용 유류의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배달차량 대부분이 소형트럭에 말통을 싣고 다니며 안전에는 등한시하고 있어 대형사고의 위험이 항상 따른다”며 “관계기관의 강력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지정수량 미만(1,000L)이면 일반취급소에서는 차량에 대한 규제가 없는 게 사실이다”며 “또한 이런 부분까지 규제를 하면 국민들에게 과도한 규제를 안긴다는 부담감이 있어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런 배달차량이 시내를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시내를 활보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위험하다는데 공감하고 있지만 딱히 규제를 할 만한 법규가 없다”며 “이러한 것은 그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의 문제이다”며 “안전 불감증을 앓고 있는 우리 국민성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난방용 유류배달을 하는 소형트럭들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폭발 및 화재의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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