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애환을 보듬는 위민 행정의 시작은

가급적 지역 상품과 지역의 것을 애용해주는 것....

지난달 모 음식점에서 후배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들은 얘기다. 모 위원회 참석한 K씨가 접대하는 과정에서 자기 고장의 술을 가져와 검찰 간부에게 대접을 했는데 그 간부는 어느 날 찾아와 잊지도 않고 술을 찾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주인은 그 술을 준비를 해야 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필자는 과연 정읍사회에도 그 같은 사람이 있을까도 궁금했다. 오래전의 일로서 이언용씨를 통해서 가고시마 사람들이 정읍을 방문토록 유도한 기억이 또 다시 났다.

경비는 일본측에서 다 부담하는 행사에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급조한 단풍클럽과의 조찬 석상에서 일어난 술과 관련한 주인의 생각이 다시 기억되는 것이다. 왜 우리의 것도 있는데 타 지역의 것을 밥상에 올리느냐는 질문에, 주인의 생각 없는 답에 모두는 화가 났고 그래서 우리는 시(市)로 하여금 정읍시의 모범음식점 선정기준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향후부터는 그 기준에 애향적인 잣대도 꼭 추가할 필요가 있겠다는 견해를 밝힌 기억을 말이다.

어찌됐든 문제는 우리가 우리 것을 잘 만들고,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가 지키고 팔아 주어야겠다는 시민의식의 선행이다. 그렇다고 경쟁력을 제고하지 않은 무조건적인 애향정신을 우리가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지역신문인들과 회합을 위해 경상도를 방문하면, 응당 우리는 그 지역 술을 먹어봐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지역신문인들은 당연히 그렇게들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고 있다. 우리고장에 왔으니까 우리 지역의 것을 먹도록 권하며 식당 주인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수롭지 않은 것 같지만 이 사안은 해당 당사자들의 발상의 전환이 해결의 열쇠인 것 같다. 정읍에서는 정읍 술을 고집스럽게 식당 주인들이 고집할 때, 우리 것이 그나마 지켜질 수가 있으며 경쟁력을 키워 나갈 희망이라도 만들어 갈 수가 있다는 말이다.

또한 정읍사람들 때문에 정읍에서 잠시지만 둥지를 튼 기관장과 간부들도 정읍에서는 그래도 정읍의 술을 먹어 주어야겠다는 위민적인 정신이 그래서 더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을 술에 비유했지만 모든 것에서 우리가 정읍 땅에서 숨을 쉬고 있는 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곧 진정한 공복으로서 또는 정읍사람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공공적인 사람으로서 그 지역민들의 아픔과 애환을 함께 나누고, 보살피려는 위민행정과 같은 실천행동의 시작이라고 우리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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