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신문

정읍시 직원대상 “터놓고 얘기합시다”
24일(목) 김영길 부시장 주재 6급이하 참여
대화 참여자는 희망자 우선순 신청받아

정읍시가 간부공무원과 6급 이하 직원과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한 소통을 구현하겠다며 “터놓고 얘기합시다”를 추진중이다.
정읍시는 매주 금요일을 ‘터놓고 얘기합시다’의 날로 정해, 종전 관행이나 불필요한 격식에 의존했던 간부와 직원과의 대화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직원들의 이슈사항을 여과없이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대화를 희망하는 직원의 신청을 받아 희망자 우선순으로를 참여 대상자를 선정하고, 토론에서 제시된 의견은 해당부서에 통보하여 더 나은 정책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김영길부시장 주재로 열린 대화에는 30여명의 직원이 참여해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관련, 직원들의 여과없는 의견 수렴과 함께 자전거타기운동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대화에 참여한 직원들은 전통시장 카드와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대한 장․단점 등 다양한 의견제시와 함께 재래시장의 카드수수료 문제점과 친절문제점도 함께 거론하는 등 100여분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상당수 부서는 직원들의 참여가 적어 서무담당 직원의 독려로 원천징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설득과 이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직원은 "자발적으로 신청을 받아보니 신청자가 과장 한 명 밖에 안돼 도저히 그렇게는 할 수 없어 반강제적으로 원천징수 동의서를 받았다"고 밝혀, 사실상 공무원 내부에서도 제대로 이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증을 보였다.
또한 구매자에게 사진을 찍어 제출하라는 등의 요구는 오히려 직원들의 반감을 사고 있어 개선과 함께 시민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과제도 확인했다.
그러자 김영길 부시장은 "그렇게까지 해서는 안되는데 그런 지시가 있었느냐"며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김 부시장은 "전통시장은 물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 공무원의 책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설득했다.
또한 올 봄부터 시행할 예정인 자전거타기와 관련해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김영길 부시장은 “공직내부의 소통은 물론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계속 정진하길 바란다”며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한 공무원들은 자전거타기 추진시 에너지 절약과 건강증진에는 효과적이지만 현재 도로의 여건이나 분실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기했다.
한편, 주제외 토론에서는 각 부서 서무들이 각종 자료를 취합하느라 업무가 과중하다며 이를 개선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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