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건강상식

유난히 추운 겨울도 꼬리를 감추고 한낮에는 벌써부터 기온이 많이 오르고 있다.
사방에서 봄소식이 들려오는 요즘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춘곤증을 겪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당연히 업무 집중력도 크게 떨어진다.
보통 남성보다는 호르몬 조절이 더 복잡한 여성들에게 증상이 심하다.
봄나물이나 죽순, 도라지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으로 춘곤증을 물리쳐보자. 유난히 봄을 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춘곤증을 느끼는 것은 물론 입맛마저 없어 무기력 해지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 춘곤증 하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속 기운이 봄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본다.
정이안 한의사 원장은 신맛나는 음식으로 간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쓴맛나는 음식으로 심장의 기능을 북돋아주면 몸에 이롭다며 봄철에 나오는 달래나 냉이, 쑥, 두룹 등의 봄나물이 바로 이런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봄나물을 비롯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이 충분히 들어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봄이 되면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 비타민이 특히 많이 소모되므로 봄철에는 비타민이 보약보다 낫다.
겨울에 비해 봄에는 3~10배나 많은 비타민이 필요해진다고 한다.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우선 아침 식사를 잘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허기가 지면 점심에 과식을 하게 되고 과식을 하면 식곤증이 더 심해진다. 밥은 흰쌀보다는 잡곡밥과 궁합이 잘 맞는다.
콩이나 팥, 조, 수수, 보리 등의 잡곡을 넣어 먹으면 흰쌀에 부족한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위의 소화능력이 저하되고 입맛도 떨어지게 된다.
보통 춘곤증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1~3주면 사라진다. 만약 식사 운동 등에 신경을 쓰는 데도 춘곤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딘가 병이 난 것은 아닌지 체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른하고 피로한 증상이 3주 이상 가거나 갑자기 체중 감소가 심할 때 나른하면서 열이 날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갑상선 질환이나 지방간, 감염, 당뇨, 빈혈, 결핵 등 일때도 심한 피로감과 함께 이런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찌고 피곤하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하고 피로감이 오후에 심하면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황택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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