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부산향우 선배들의 극진한 대접받고 온 정읍 학생들

타향에선 고향 까마귀만 보아도 반갑다는 우리네 말에 실감했던 최근 사건은 단연 지난12월27일 만난 부산 향우이자, 정읍중학교 출신 선후배인 김홍진(10회), 김종술(12회), 이병노(13회)씨 등의 경우다.
이들은 본사가 주최하고 주관한 청와대포럼(약칭 청포) 제2기생과 모교를 빛낸 정읍중학생(약칭 모정) 등 총11명과 이 여행에 멘토로서 동행한 파랑새 임인택회장과 김미경 전 정읍교육청 임시상담교사 등 7명 등에게 예상 밖의 대접과 사랑을 받고 왔기 때문이다.
처음 1달여 전 기자가 방문하여 추억거리 하나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을 때는 점심 한 끼 정도였다. 그런데 이들은 5박6일 오사카, 나라, 교토, 고베온천 등을 마치고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한 27일, 고향의 손님들을 배려하기 위한 치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았다.
당일 오사카출발 부산 도착, 팬스타 드림 선박은 일기 예보상의 이유 등으로 예정보다 늦게 오후12시30분경에서야 부두에 입항해 약속시간을 한참이나 넘겨서야 일행들이 기다리는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이날 청포와 모정의 학생들은 정읍에서 일행을 태우러온 금강산 여행사의 차량에 탑승해 제일먼저 부산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용두산 공원의 전망대에 올랐다. 그리고 부산도착 전 선박의 흔들림으로 아침을 먹지 못한 일행들은 부산시내 고기뷔페 집에 오후2시경에서야 늦은 점심을 했다. 배고팠던 아이들은 이날 마음껏 등심, 안창살, 갈매기살 등을, 음료와 함께 구워먹었다.
포식을 하고 난 이들은 고향의 선배들이 안내하는 누리마루 에이팩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곳을 구경하고 다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또한 그곳에서부터 해운대 산책길을 따라서 부산 아쿠아리움이 있는 수족관에 입장하여 다양한 바다고기 등을 관찰하며 즐기다가 오후5시30분경, 고향 선배들과의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일본 오사카 여행에서 본사가 목적한 바를 학생들에게 주지하고 일깨워 주기위해 특별히 초청을 했던 5박6일간의 가이드를 맡았던 정화숙씨도 “신문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가 저에게는 참으로 특별한 만남이었고 매우 의미가 많았던 동행이었다”고 밝히며 학생들을 향해서도 “명품 명찰을 달은 만큼 명품답게 첫 번째 나를 낳아준 부모에 감사하며 이번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목적을 숙지해 항상 어느 곳에서든지 고향과 선배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갔다.
한편 이날 기자는 일행중 정읍중학교 학생들에게 아쿠아리움을 나오면서 기다리고 있는 고향 선배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해서 선후배간의 사랑과 우정의 표시로 다 함께 포즈를 취했다<사진>. 그러면서 다시 한 번 학생들에게 정읍중학교 재정읍총동창회(정중회) 운영위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번 행사가 추진됐다는 것과 국적은 바꿀 수가 있어도 고향과 학적은 결코 바꿀 수가 없다는 말을 강조하며 부산향우 선배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도록 했다.<김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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