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3억1천만원 들여 쇼핑과 관광이 어우러지게

정읍지역 대표전통시장인 샘고을시장의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육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정읍샘고을시장 상인회(회장 고광호)와 (사)이음이 주관하고 중소기업청과 정읍시가 주관하는 2012년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사업회적기업 아카데미 ‘용감한 장사꾼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시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만 15세~39세까지 샘고을시장에서 창업경험을 해보고 싶은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30여명이 합격해 23일 첫 워크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불만, 장사 아이템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내달 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사업은 ‘활력 있는 청년’들을 유입시킴으로써 샘고을시장이 정읍시 도심 내 위치하고 있는 특성을 살려 청년문화, 소비 감수성이 결합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발돋움시킨다는데 목적이 있다.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은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을 창업 아이템으로 구체화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코칭받음은 물론 아이템 선정에서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창업을 위한 기본기를 다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사업아이템을 구체화시킨 수료생들은 8월에 샘고을시장 내 광장에서 개최될 ‘한여름 Goodnight 광장음악회’에서 자신의 아이템을 가지고 야시장에 참여하게 된다.
‘한여름 Goodnight 광장음악회’에서는 댄스, 전통공연, 아카펠라, 락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으로 기존 샘고을시장 상인들과 지역예술가들(수공예, 미술, 음악)이 함께 참여하는 벼룩시장, 먹거리장터,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는 야시장을 통해 잠재력과 실현가능성이 돋보이는 4팀을 선정해 관련분야의 성공기업에서 맞춤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실습훈련비용을 지원하고 향후 샘고을시장에서 실험점포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샘고을시장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을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하여 쇼핑과 관광이 어우러진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교육(Education), 공원(Park), 마켓(Market)의 합성어인 'E-Parket' 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지역의 식료품을 조달하는 마켓이자,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휴식을 즐기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자는 취지다.
‘용감한 장사꾼 프로젝트’외에도 공간디자인 사업, 청소년 문화예술교육과 한여름밤 축제, 관광특산품 개발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추진을 위해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문화역량 강화를 위한 ‘상인문화컨텐츠기획단(21명)’이 구성돼 디자인팀, 이야기팀, 관광상품팀, 마케팅팀, 광고팀으로 나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준화 기자)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샘고을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올해부터 2013년(성과에 따라 1년 추가)까지 23억1천600만원(국비10억,도비 3억원,시비 10억1천600만원)을 들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휴먼웨어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이음(대표 김병수)이 주관하는 이 사업을 위해 정읍시는 지난 2월 17일 전북도를 거쳐 중기청에 관련사업 공모를 신청한 후 4월 6일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국 39개 지자체가 신청해 16개소(문화관광 13개,국제명소 1개,5일장 2개소)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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