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북면 이문안 출신으로 (주)삼우테크 대표이사
아들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중국공장서 경영수업 중...

2012년12월6일(목) 오후6시경 서울 중구 행복컨벤션 웨딩홀에는 동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중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 겸 재경송년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정읍중총동창회 임원이사회와 고문단에 의해서 추대된 15회 고제방(사진) 회장이 정기총회서 제14대 총회장으로 추인 선출됐다. 그의 당일 취임 일성은 짧고 간결하게 약력과 더불어 “기라성과 같은 선배들의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본보는 정읍중학교 제14대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하는 분인지 등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그가 경영하는 회사가 위치한 인천 남동 공단의 (주) 삼우테크를 지난주 9일(수) 오후에 찾아갔다.
굴삭기와 지게차의 핵심부품을 대부분을 생산해 내는 회사 2층에 위치한 대표이사실의 조명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근면 검소함이 묻어났다. 복장역시 일하기 편리한 점퍼차림으로 일행을 맞아주었다.
방문 목적을 들은 고제방 회장은 옆방으로 안내해 5분짜리 삼우테크 동영상을 틀어주며 국내외의 연매출 650억 원에 달하는 회사 생산제품과 공장의 분포 근황 등을 설명해 주었다.
고제방 회장은 북면 이문안 출신으로 어려서는 고생을 많이했다고 했다. 정읍중을 졸업하고서도 곧바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농사를 1년 짓기도 했다고 전했다. 학구열을 포기하지 못한 그는 지게를 던져버리고 도망가다시피 익산으로 가서, 형 친구네 집에서 자취를 하며 공부를 했다. 그리고 이리공고에 합격을 하자 부모님이 결국 보내주었다는 것.
당시 북면 이문안서 역까지 4Km를 걷고 익산까지 열차 통학을 했지만, 부모님이 큰형 하나만 전북공대를 보낸 것에 대한 불만은 없어 보였다.
대학보다는 당시 취직이 우선이었던 시절에, 고 회장은 공고를 졸업하자마자 대우중공업의 전신인 한국기계에 취직을 했다. 4년간 서울 명륜동서 직장과 알바 일을 하면서 한양공대에도 뒤늦게 다녔다.
그러다가 오랜 세월, 대우중공업 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가 87년 퇴직했다. 곧바로 1988년 9월25일 인천 남동 공단에 (주)삼우테크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금은 국내외의 직원 숫자만 해도 200여명에 달하는 중소유망기업체로 키워냈다.
인천서 사업체를 끌어가면서도 인천 정읍시민회 초대회장을 맡아서 그는 고향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임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서, 엊그제 건설업을 하는 산외출신의 제9대 김종태 회장이 취임했다는 소식도 전해 주었다.
8남매 중 아들막내로 태어난 고제방 회장에게는 현재 서울출생의 부인 진선정씨와 사이에 딸과 아들, 두 자녀가 있다. 딸은 이미 시집을 갔고, 아들 고규영(30)씨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아버지 사업을 잇기 위해서 현재 중국연대공장서 현장근무와 경영실무를 병행하고 있다.

어떻게 정읍중 총회장을 수락하게 됐는가?
전직 회장단과 동기생 등의 강력한 추천, 버티다가 수락.
장학재단을 5억까지는 키워야지 않겠는가?

직전 정태학(11회) 회장이 임기 2년을 넘겨 후임 회장을 선임하지 못해 정읍중총동창회 회장직을 3년을 해야 했다. 대한민국 단일 중학교로서 유일무일하게 총동창회가 잘 구성돼 운영한다는 정읍중학교도 가끔씩 총회장을 선임하기가 쉽지 않아 전임회장단과 선배고문들이 애로를 겪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그동안 관례적으로 총회장 직책이란 내가 하고 싶다 해서 또는 동기생이 민다고 해서만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항상 그 선임에서부터 여러 난제가 항상 복합적으로 작용해 왔다. 한 학교의 대표성과 상징성 등을 함축해서 갖고 있기에 그랬다.
“어떻게 회장을 맡게 됐느냐”는 질문에 총동창회장으로 추대는 직전 정태학 회장과 전 김용철 회장이 강력 추천하고 수시로 전화를 걸어와 맡아줄 것을 청했다고 했다. 그래도 계속 확실한 답을 미루자 동기생인 임희동 판사(구미법원장)까지 합류해 압박하는 한편 박실(전 국회사무총장) 등과 같은 선배들의 권유에 결국은 수락하게 됐다고 그 간의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또 이날 고 회장은 총회장 임무수행에는 그 어느 기수보다도 역할과 협력이 필요한 15회 동기생들의 활성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그래서 11일, 동기생 회합 모임을 서울서 갖는다고 전하면서 구미에서 임희동 판사도 참석할 것이라고 귀띔을 했다.
그러면서 고제방회장은 총동창회장 임무 수행에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왕기성 사무총장을 앞세우겠지만, 때론 회장과 왕 총장이 부득하게 참석 못 할 것을 대비하여 동기생인 송병희씨(전직교사)를 부회장으로 위촉해 총동창회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동창회 운영계획을 묻자 고 회장은 “특별한 것은 없다”고 밝히고 총동창회는 화합이 최 우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 직전 정태학 회장과 장춘상 장학재단이사장 등과 함께 “장학재단 5억까지 늘리는데 노력해 보아야지 않겠느냐”와 “총동창회는 재경, 재정읍, 재전주, 재부산 중심으로 운영토록 하는 게 바람직 할 것이다”는 의견과 함께 “총동창회의 기구는 가급적 슬림화해서 고문들과 협의해서 원활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당장 고 회장은 오는 2월6일 중학교 졸업식과 오후에 가질 예정인 시청사 앞 모교 표지석 제막식 등에 공식 참석하여 총회장으로서 임무 수행을 하나씩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제방 총회장은 2년 임기의 회장직을 수행해 가는데 있어서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과 위상에 흠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전국에 산재한 동문 선후배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고제방회장이 경영하는 (주)삼우테크란 어떤 회사인가?
인천 본사 공장에 이은 중국 진출도 두 곳
굴삭기와 지게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생산 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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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988년 9월 고제방 정읍중 총동창회장이 대우중공업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퇴직한지 1년여 만에 설립한 삼우엔지니어링은 89년 두산인푸라코어(주) 협력회사 인증을 발판으로 94년 (주)삼우테크로 법인 전환하여 그동안 건설 중장비와 산업차량 부품인 굴삭기및 지게차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유망 중소기업체이다.
2002년 10월에는 중대형 굴삭기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산동성에 위치한 중국법인‘삼우테크 공업(연대)유한공사’를 대지 1만8천820㎡에 건물 1,2공장 총 8천700여㎡ 규모로 세웠다. 또한 2012년 최근에는 소형굴삭기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상하이 옆 소주에도 유한공사 한우공전(소주)유한공사를 만들었다.
또 다른 사업 확장 의욕과 함께 거대 중국시장을 겨냥한 포석으로 보였다.
그러니까 인천 본사 공장을 비롯한 국내외 (주)삼우테크에서는 굴삭기와 지게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건설기계용 ARM, PIN, TRACK SPRING, Pivot Axle과 산업차량 STEER AXLE, FRAME 등을 생산하여 두산인프라코어(주)에 85% 정도 전량 납품하는 회사이다.
나머지 15%정도는 터어키와 일본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도 한다는 것.
중국법인 직원까지 합해서 200여명이 연간 매출 650억 원 규모의 전망이 유망한 중소기업체이다. 훌륭한 생각, 튼튼한 회사, 보람된 직장을 사훈으로 한 (주)삼우테크는 그동안 제품하나 하나에 혼을 담아서 생산 결과, 95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97년 최우수협력업체상(대우중공업), 98년 ISO9001/QS9000 인증과 2001년에는 공장혁신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05년도에는 연구개발상 수상에 이어서 2006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주)건기BG 우수협력업체인증과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2007년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인천 본사 공장의 부지는 3천425㎡ 건물 2천180㎡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업 확장에 대비하여 군산지역에도 부지 8천912㎡(2천7백여평)를 매입해 임대했다고 밝혔다.
(주)삼우테크의 의지는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의 품질에 대응하기 위해 전 직원이 뛰고 있는 회사임을 고제방 대표이사를 밝히고 있다.<김남륜 서울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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