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정부기관 중 최고의 고급인력이 모인 곳
사무관급만 1천명이상, 지적재산권 보호청


고부출생 오영덕(사진/서기관)특허청 서울사무소장을 지난 1월 말경 역삼역부근에 위치한 그의 사무소에서 만났다.
특별한 이력을 가진 오영덕 서울사무소장과의 짧은 만남을 통해서 그의 공직자 철학과 특허청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알아보았다.
주로 지적재산권을 다루는 팩트(사실) 중심의 특허청은 대전 본청을 비롯한 서울사무소까지 1천7백여 명의 공직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사무관급 이상이 1천명이라는 것. 또한 박사급만 해도 6~7백 명에 달하는 최고의 고급 두뇌들이 집합한 정부조직이라고도 했다.
서울사무소는 민원 창구로서 입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했다. 물론 본청에까지 가야하는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 창조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사안들을, 신속 정확한 심사와 심판을 통해서 국민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지적재산권으로 결실을 맺도록 도와주는 접수의 창구로서 첫 임무도 수행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특허청은 핵심원천기술 등 우수 지식재산의 창출, 특허기술의 사업화, 국내외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 지식재산 전문 인력양성, 특허정보의 활용 및 확산 등을 돕고 있는 곳이다.
한 때 고부면사무소에도 근무한 이력을 가진 오영덕 소장은 84년 전남서 7급 국가공무원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 고향출신 이연택장관이 재직하고 있었던 총무처 총무과라는 요직에 근무하다가 돌연 특허청으로 자리를 옮겨 오늘에 이르렀다.
그의 당시 이직을 묻는 질문에 그는 특허청은 팩트 만을 잘 보고 다루면 정확한 결과가 나타날 수가 있다. 하지만 당시 내무부는 때론 사실과 다른 일도 꿰맞추어 일을 추진해야 하는 업무상 또는 자신의 성격이 맞지 않아서 이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80년대 상황과 현재 역시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않은 유일한 곳이 특허청이 아니겠는가라는 확신도 전했다. 그야말로 특허업무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사실유무와 결과만을 확인하는 기관임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허업무만을 놓고서 볼 때도 그래서 삼성의 총수와도 당당할 수가 있다고 밝히며 자신은 삼성보다 나은, 대한민국이라는 최고기업의 공무원임에 자긍심을 느끼는 한편, 모든 공직자들 또한 그런 마인드로 당당하게, 또 그 누구와도 사법경찰관의 임무도 제대로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 사법경찰관 1기생이기도 한, 오영덕 서울사무소장은 건국대서 일반 행정학 석사를 마치고 한 때는 박사과정도 진행했었다. 그런 면학도이기도 한, 그를 아는 우석대와 경찰청 등에서는 학생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강의도 요청해와 틈틈이 전공분야와 관련한 지식을 활발하게 전수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공직 34년의 생활 속에서도 그는 성실과 책임을 앞세우고 지켰지만, 불의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오직 팩트 만을 다루면서 소신과 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 특허청 업무가 그래서 더 그의 천직일 것이라는 생각도 틀리지 않았다.
오영덕 특허청 서울사무소장은 지난 5월16일자로 과장급으로서는 또 고시출신이 아닌 신분으로서 특허청 사상 최초로 서울사무소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 만큼 그의 특허업무 처리와 관련하여서는 열정과 신뢰가 오랫동안 청 내에서도 인정됐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어쨌든 그런 그가 서울로 부임해 오자마자 서울사무소 내 작은 숙직실은 방이 3개로 늘어났다, 그곳에서 청장을 비롯한 본청의 누구라도 출장 오면 편안히 기거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역시도 주말부부로서 그곳을 이용하고 있다.<정리 김남륜 서울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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