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준공 1년도 안된 신축 건물, 부실공사 논란
시, 모든 공사 관리 감독 강화 필요성 제기

내장상동 주민자치센터가 준공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곳곳에 누수가 발생하는가 하면 지반 침하로 블록이 내려 않는 등 부실공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작년 8월에 준공한 내장상동 주민자치센터 2층 다용도실 천정에서 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는가 하면 1층 천정도 젖어있는 상황이다.
또 벽돌을 깔아 놓은 건물 외부바닥은 지반침하로 벽돌이 들떠 있고 일부 바닥은 내려앉은 모습이 역력한 실정이다.
특히 2층 출입문이 맞지 않아 조금만 비가와도 빗물이 사무실 내부로 들어오고 있으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단열도 안되어 자치센터 이용객들과 근무자들은 추위에 떨며 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지력을 유지해주며 침하가 되지 않도록 시공을 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이런 경우는 지반 다짐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으로 보면 앞으로 침하가 더 이뤄질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건물 붕괴 위험도 있다”며 “하루빨리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같은 건설업자가 공사 한 초산동 주민자치센터도 건물이 누수가 되는 등 비슷한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초산동 주민자치센터는 올해 1월에 준공을 했으며 6억원의 예산을 들여 1층 주차장, 2층 헬스장, 회의실 및 다목적실로 구성해 있다.
이와 관련 공사 업체 관계자는 "천정의 누수문제는 건물의 부실공사에 의한 빗물누수가 아니고 에어컨 등 시설적인 부분에 의한 것으로 시설 업자와 시 관계자들도 인정을 한 부분이다“며 ”하지만 시설업자가 보수가 복잡하다며 도움을 요청해 조만간 공사를 할 예정이다“고 했다.
부지 침하와 관련해서는 “건축물 완공 후 지반이 다져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 통행을 하면 안되는데도 일부 차량이 통행해 내려앉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초산동 주민자치센터에 관해서 이 업자는 “겨울에 공사를 발주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방수 작업은 완료를 했고 1층 습기가 차는 부분은 완전히 마른 후에 보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자의 이 같은 해명에도 주민들은 “준공 한지 1년도 안 된 건물이 누수가 되고 지반이 내려앉는 현상은 공사가 부실하게 진행되었다는 증거이다”며 “감독 권한이 있는 시에서도 관리 감독을 허술하게 했다는 반증이며 공사업체에서도 주민 편의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하자보수가 즉시 이뤄지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앞으로 공사 진행 과정에서도 더욱 세심하게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 건립한 건물 곳곳이 하자가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시 발주 공사 뿐 아니라 관내 모든 공사에 대한 관리 감독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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