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독자로서 구독자 확충에도 기여, 본보 존재 가능토록
판촉물업계에서 35년 장수한 비결은 ‘정직과 신뢰’


(주)정읍신문

지난 6월7일(금) 오후5시경, 기자는 방산 종합시장내서 35년여 동안 한 우물만을 파듯, 판촉물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신뢰와 믿음의 사업가이며 본보의 열성팬이기도 한 김영두씨(사진/57/말글광고사 대표)를 만났다. 가끔 서울 출장길과 행사와 관련하여 부탁할일이 있어도 자주 가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방문 목적이 확연히 달랐다. 인터뷰를 겸한 방문을 설명하니 그는 좀 당황하듯 쑥스러워 했다.
자신은 신문에 드러날 처지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기자가 보기에는 김씨처럼 본보에 애정과 관심을 표명해 주는 독자도 그렇게 흔하지는 않은 케이스이다. 그래서 창간 23주년을 맞이해서 독자와의 만남과 같은 기행을 하는 이유를 전하며 꼭 기록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그의 간략하지만 장수 사업비법과 성실한 삶의 자세를 독자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이날도 김영두씨는 잠깐 기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누군가와 통화를 시도했는지 저녁 약속을 변경하자고 했다. 그리고는 서둘러 가게 문을 닫고서 을지로 4가역 지하철 6번 출구를 통해서 이동, 4호선을 갈아타고 노원역서 하차해, 부근에서 새로운 독자가 될 그의 친구인 김정석씨(부동산 임대업)를 소개해 주었다.
이렇게 그는 그동안 적잖은 정읍 사람들을 기자에게 소개해 주는 열성 팬이다.
또 그는 기회가 주어지면 언제나 본보를 자랑하거나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그가 만나는 정읍 사람들과 지인에게 신문을 보여주면서 구독해주기를 요청하는 고마운 사람이다.
현재의 가게에서만도 27년을 버텨온 말글광고사에는 불황은 없는 듯 보였다. 비결은 간단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큰돈을 번 것은 없는데, 한번 손님이 찾아오면 80%이상이 또 우리 집을 찾아오는 단골이 됐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우연히든 소개로 찾아 왔던지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정직과 성실을 무기로, 상호 신뢰 구축이 오늘까지 김씨가 이 업종에서 장수와 함께 방산시장 내 판촉물업계서 존재감 있게 두각을 나타낼 수가 있었던 비법이 아닌가 싶었다.
김영두씨는 연지리 구 미창동서 태어난 서초등 출신으로 북면 딸부자 집에서 태어난 허영숙씨와 결혼하여 멋지게 장성한 두 아들 김우진씨(26/세종대학 디자인학과)와 재학 중에 해군복무중인 둘째를 키우고 있다.
그는 기자가 내려 온 후에서 또 전화를 해서 김영배씨라는 지인에게 신문을 구독하라고 했다면서 주소와 구독료 5만원을 농협 구좌로 입금토록 했으니 확인해보고 신문을 발송해 주라고 말했다. 바로 이러한 김영두씨와 같은 열성독자가 있었기에 본보가 그동안 우여곡절과 같은 시련 속에서도, 굳건히 23년 동안 언론 본연의 책무와 소명의식을 갖고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도 생각됐다.
더불어 본보 창간23주년을 보내면서 또 다시 기자는 새삼 김영두 독자에게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본보가 언론 본연의 역할증대를 위해 더 노력하고 뛰어야겠다고 다짐도 그래서 더 확고하게 해야 했다.<김태룡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