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최근 신년특집인지 방송가에는 글로벌 리더와 부국의 길과 같은 제목으로 기획한 좋은 프로가 방영되고 있다.
참 좋은 현상이다. 막장과 같은 드라마보다는,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웃음유도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막듯, 국민 대다수를 바보로 만들기보다는 훨씬 유용한 프로였다. 필자 역시 그 기획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더 많은 그런 유익한 방송이 새해는 더 많았음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보았다.
필자가 보고 느낀 대로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부국으로 가는 길에서 결론은 시대흐름에 부응하지 못한 나라는 결국 쇠퇴했고 국민의 삶도 고달퍼졌다는 역사적 사실을 밝힌 내용이다. 거기에 지도자 즉 정치인의 역할이 중요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한 때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여 엄청난 부를 창출하며 해가지지 않는 나라가 됐지만, 부패한 왕족과 권력층의 비리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걸으며 결국 뒤늦은 출발을 한, 영국에게 뒤쳐졌던 역사적인 사실을 전하고도 있었다.
또한 한 때 무역항으로서 최대의 호황을 누려왔던 베네치아 역시 도제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던 것도, 다 지도층의 부패와 욕심 때문이었다는 결론이다. 19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도시 국가 싱가포르를 세계적 금융물류허브국가로 키워낸 국부 리콴유(李光耀)의 등장으로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가 넘는 부국이 됐다.
그 근간은 부패와의 전쟁이었다. 재직할 당시 자신의 오른팔에게도 작용됐다. 또한 그가 만든 탐오조사국(CPIB)에 90년 퇴임 후에 95년에 한번 조사를 받았다.
물론 당시 부동산 가격의 상승가 얻어진 결과라는 결론으로 일단락됐지만 그 역시 조사를 거부하거나 피하지 않았다.
그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는 부패방지법 적용이 오늘의 싱가포를 만들었고 국가를 지탱하는 원천이 됐다는 말이다. 어쨌든 싱가포르국민이 기장 원하는 직업군 최고가 공무원이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도자와 리더들이 국민에게는 변화를 요구하면서도 자신은 변하지 않고 예외를 적용받으려는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리콴유는 그러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시사하는 바가 많다. 집권하여 여가 야가 되고, 야가 여가 됐던 한국정치사에서 보여준 정치인들의 행태를 돌이켜보면 대부분 추한 예외적인 것은 볼 수도 없었던 기억이 주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에게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은 애초에 없었다. 한 번도 국민들은 그것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했던 것이다. 과거에 주장했던 것도 입장이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도 안 되는 변명과 그럴싸한 이유를 붙여서 오리발이 많았다.
얼마 전부터 기존 정치에 대한 염증 때문이지 안철수 현상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고 본다. 그런데 이 역시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과 그 자신 또한 착각과 원칙이 없는 정치적인 철학을 내세우며 새 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듯 보인다. 새청치란 그야 말로 기존과는 완전 다른 행보가 필요하다. 그 판에는 잃을 것도 없는 정치꾼들이 얼쩡거리게 되면 새 정치라고 말할 수가 없기에 그렇다.

언제인가 필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에게 정읍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삼고초려(三顧草廬)를 시도 할 때라고 밝히면서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보다는, 내 눈에 잘 보이지 않은 즉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여 새 정치와 큰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적이 있다.
그런데 또 다시 그 때가 생각나는 것은 최근 안철수 의원이 구상하고 있는 새 정치 판을 기대하며 구경하고 있자니까 다시금 그 때 그 발언이 재삼 떠올랐다.
모든 판에는 원칙과 소신이 분명해야 한다. 국가 정책이든 자치단체 정책이든 정치적인 행위이던 그래야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인정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나는 이래서 되고 이런 경우이니까 예외라고 한다면 그 누구도 신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를 오늘날 부존자원과 기본 자본이 하나도 없는 나라인데도 청렴국가 1위와 함께 부국이 될 수가 있었던 것과 공직사회가 존경을 받는 것 등은 단 한 가지였다. 국민을 위하는 마음과 공공적인 원칙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정책적 소신이 기초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할 수 있는 인생이란?
열심히 일을 해야 기회, 운도 잡을 수 있다는 말.....

또한 한국인으로서 세계 출판업계 글로벌 리더의 위치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지영석 엘스비어(세계출판업계2위) 회장은 “살아가면서 변화는 흐름이다”고 밝히면서 변화가 빠름만큼 또한 그 기회(운)가 많아진다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그 변화를 잡으라고 충언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열심히 일한 만큼 운(기회) 또한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일도 하지 않으면서 나는 운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관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말도 강조했다.
그가 밝힌 중요 내용 역시 세계적인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역시 내가 어느 곳에서 어떤 조직에서 일을 하던지 간에 최선을 다해 일을 해야 그 기회(운)도 그 만큼 많아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간혹 열심히 일도 하지 않으면서 나는 그런 기회를 잡을 수가 없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거나 남들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이지도 않고서 운이 없다고 투덜거리지는 않았는지 모두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치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필자가 확인한 내용 중 그가 밝힌 좋은 직장이란 조건이 아니라 내가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회사인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조직사회에 몸을 맡길 사람들이라면 깊이 새겨 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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