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을 막바지 단풍철인 10월 31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던 내장사 대웅전 불사 계획이 발표됐다. 기대했던 것들이 너무 컸던 탓인지 다소 실망스러움이 많다. 복원되는 내장사 대웅전은 올 3월에 착공해서 2015년까지 국비 15억과 도비 7억5천, 시비 5억, 자부담 8억4천 등 총 35억9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계획이다.
사업위치는 예전 대웅전 옛터 자리에 복원하며, 규모는 단층으로 50.17평에 정면 5칸과 측면 3칸 형태로 신축한다고 한다.
당시 화재로 불상 1점과 탱화 3점, 쇠복 1점 등이 불에 탔다. 내장사는 백제 무왕 37년(서기 636년)에 당시 도승이었던 영은조사에 의해 ‘영은사’란 이름으로 창건됐고, 대웅전을 비롯해 50여동에 이르는 규모였고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이었다.
내장사 대웅전이 소실되기 전부터 정읍시와 사찰측은 내장산국립공원이 갖고 있는 고장으로서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또 유물 등을 비롯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호텔과 콘도 등 적정한 최고의 숙소를 구비하지 못해서 언제나 가을철 한철의 단풍객에 의존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 또한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한 때 국립공원이 입장료를 폐지한 이후 내장산을 전 국민의 공원으로 만들어 사시사철 관광객을 맞이하려는 기대 또한 많았었다. 하지만 사찰측의 현 위치에서 불법과 위헌적인 방법으로 입장료를 징수함으로서 급기야 국립공원 내장산을 국민의 품으로와 시민의 품으로 돌려 달라는 시민들 항변과 함께 규탄 대회를 갖기도 했다.
그 당시 범시민대책위 또한 사찰과의 상생의 방법으로서 전 국민이 언제든지 편한 마음으로 내장산 국립공원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을 했던 것이다.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와야 거기서 각자의 장기를 살려서 그나마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취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단풍 외 특별한 볼거리도 없는 내장산에 봄, 여름, 가을, 겨울철에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지도록 만들려면 다른 곳에서 볼 수가 없고 맛볼 수가 없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등 그 어떤 매력의 발산이 필요할 것이다.
그중 하나가 우리는 안타깝게 소실한 대웅전 불사에서라도 찾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서 한 때 필자 역시 내장사 지선주지에게 “기왕 그렇게 된 것 명물로 만들어 봅시다”라고 주장했으며 내장사가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솔선수범해 보여주는 행동이 보여진다면 대웅전 불사를 전국 최고의 명물로 만드는데 함께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그 말은 내장사측이 진정성을 갖고서 불사에 거액을 투자하며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시민은 물론 내장산을 좋아하는 전 국민들 역시도 함께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우리가 가졌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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