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박근혜대통령이 연일 공공개혁의 걸림돌이 되는 세력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강조하면서 국민 모두를 위한 변화의 길을 가고자하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그동안 그 어떤 정부에서도 방만한 적자 경영을 해 놓고서 자신들의 이권을, 국민의 혈세로 채워 나가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공공기관에 대한 철퇴를 내리지 못하고 용두사미에 그쳤던 기억이 우리에게는 적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대통령의 그 언행에 믿음이 있어 보인다. 제발 한번 그렇게 해주기를 우리는 희망한다. 그래서 방만 경영 등으로 인해서 얻어진 반사이익과 같은 혜택을 반드시 국민에게 돌려주었으면 싶다.

그 누구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박대통령의 행동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는 없다고 본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공공기관들은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방만 경영과 수백조 원대의 부채로 기관 존립 자체도 위험한 지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은 높은 연봉과 터무니없는 복지혜택을 누리는 것들이 드러났다.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 부채 상위 12개 기업은 최근 5년 동안 3천174억 원을 직원 복지비용으로 지출했다. 외국에서 재학하는 직원 자녀에게 고액 학자금을 지급했는가하면 직원과 가족의 임플란트 비용이나 틀니 값까지 대준 곳도 있었다고 한다. 상상하기 어려운 별별 명목으로 ‘국민 세금 빼먹기’에 혈안이었던 셈이다.

지난10일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공공기관 노조가 연대해 정상화 개혁에 저항하려는 움직임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의 길에 저항과 연대, 시위 등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지속적인 개혁 추진을 강조하며 ‘진돗개 정신’을 들었다. “작은 과제 하나라도 비정상의 뿌리가 뽑힐 때까지, 끝까지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번 물면 살점이 완전히 뜯길 때까지 안 놓는 진돗개 정신으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죽하면 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비단 우리사회에는 현재 박대통령이 큰 틀에서 공공기관의 변화와 개혁을 시도하고 있지만 사회 곳곳에는 적지 않은 공공의 돈을 제 호주머니 돈 쓰듯 낭비하는 경우도 적지가 않다.

이런 것 또한 변화되고 사라져야 할 것들이다. 자치단체가 그렇고 사소한 모임체인 단체에서도 공공의 돈을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제멋대로 사용해 낭비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다.

물론 정치인들 또한 뻔뻔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말로는 개혁과 변화를 하겠다고 밝히는 국회위원이라는 신분의 특권을 내려놓지 않은 행위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진리와 같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스스로가 앞장서 희생하듯 먼저 각종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할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국회의원의 지정 주차공간도 없다. 의원사무실과 회의실도 협소하고 간결한 의사당도 많다. 우리의 경우가 비교해 보면 이런 것에서부터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안 보이는 곳에서는 특권의식을 기진 사람들이 얼마나 우쭐대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많을 것인가는 가는 안보아도 뻔하다.

서민과 노동자 농민을 위한다는 특정단체도 거슬러 올라가보면 속이 훤히 보이는 행동을 하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또 다른 기득권을 노리는 시민사회 운동을 수혜당사자들이 외면하고 시민 사회 모두가 싫어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나를 우리를 먼저 내려놓지 않은 솔선수범적인 행동이 선행되지 않은 한,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은 더 이상 그들에게는 지지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대통령의 이번 단호한 의지가 꼭 관철되고 모든 공직자들이 솔선하여 밤낮으로 비정상적 행위가 뿌리 뽑히고, 우리사회에 개혁의 변화가 올 때까지 박대통령의 진돗개 정신의 훈시를 모든 공직자들이 잊지 않기를 우리는 고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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