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최근 정읍사회에는 또 다시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실시 및 준비 중에 있다. 개인이던 관이던 철저한 준비 없는 사업추진은 실패할 확률이 많다. 또한 오픈해도 고객만족은 고사하고 불만만 폭주할 것이 틀림없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면 인원에서부터 시설관리 유지를 어떻게 하며 그 비용은 무엇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다.
건물만 지어놓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객감동에서부터 100년 이후까지를 걱정하며 설계해야하는 이유이다.
개인이 투자하여 만든 CGV 또한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익을 남기며 유지관리를 위해서 말이다. 어떻게 자금을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인근지역까지를 아우르며 영화관으로 올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를 말이다.
하지만 관의 입장에서는 이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잇점이 있다고 해도 너무 쉽게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걱정이다. 최근에 오픈한 80억원을 투입해서 만든 시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곳곳의 도서관 확충에도 불구하고, 사서요원을 제대로 확보 하지 않고서 관은 서둘러 일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 이용객에 대한 불만과 그로인한 근무자들의 업무 폭주 또한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 됐다. 특수 분야의 전문가를 사전에 확보 및 교육시키지 못하고서 추진한 것도 모자라서 엄청난 국민의 돈을 투입해 놓고서도, 도서관 개관의 기본목적을 달성하며 이용객들의 편의를 극대화시켜주지 못하는 그런 유사한 사업추진들은 그래서 더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사업을 벌여서 상징적인 건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며 유지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고객 즉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생산성 있는 상생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과거 우리는 구 법원 자리를 통해서 사통팔달의 상징적인 관청과 호텔 그리고 먹을거리를 포함한 시민문화 휴식공간과 주거환경을 아우르는 복합시설로서 전국공모를 차근하게 준비하자고 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누군가가 한번 결정하고 그 자리에 무엇을 어떻게 배치하고 만들어 가느냐는 것은 정읍사회의 백년대계와 같은 미래를 설계하는 즉, 다함께 공생하자는 정치적인 상생의 결단이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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