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천에 유실수 삼고 8순 나이에도 손수 가꿔

(주)정읍신문


농촌에 천국을 만드는 돈기호테, 유토피아를 지향하며 2008년부터 정우면 망담마을에서 매실축제를 열고 있는 낙원복지운동본부 정태진 본부장(86세)은 올해도 매실축제를 열었다.
지난달 20일 정우면 망담마을에서 열린 제7회 낙원동산 매실축제에는 정우면과 정남초등학교,망담교회,망담 주민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태진 본부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동의보감을 완성한 허준 선생은 단일품목으로 제일 좋은 약은 매실이라 했다”면서 “이런 매실을 누구나 따먹을 수 있는 천국을 만들고 있으니 그 축복은 우리들의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큰 축복에는 앞을 가로막은 시련과 고통은 잊게 되어 있다”면서 “대한민국 천지 어디를 가도 이런 복지동산이 없는 만큼 이런 낙원을 조성한 망담마을 주민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쳐달라”고 말했다.
▷정태진씨가 이처럼 ‘낙원동산 매실축제’를 열고 있는 것은 농촌의 유토피아를 지향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궁극적으로 살기좋은 고향을 가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정씨는 이를 위해 오래전부터 마을 인근 한교천 제방에 매실과 살구,감나무 1천여그루를 심었고 지금까지 8순의 노구를 이끌고 손수 나무를 가꾸고 있다.
정씨는 특히 정우 망담마을이야말로 마을 전체가 명당으로, 영주산과 망제봉,방장산,입암산,회문산이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어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낙원이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벼직파재배회장 등 각종 단체에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국회의원 선거에도 4차례나 출마했던 정씨는 80세 이후 활동을 청산하고 새로운 120세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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