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지난 2012년 전라북도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도비 17억5천만원, 시비 10억7천만원에 자부담 7억원을 더한 총 35억이 투입돼 건립된 정읍유기농포도체험센터가 서둘러 개관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래전 전작에 실패했던 사업장에 무늬만 바꾸듯이 또 사업자를 바꾸어 또 다시 국민의 돈이 다수가 투입됐으나 천단마을 주민 A모씨는 “체험센터 내 직매장에서 현재 포도, 양파, 고추, 마늘 등을 판매하고 있어 타 직매장과 차별화가 전혀 안된다”며 “다른 직매장에도 다 있는 농산물을 판매하면 이곳까지 올 소비자는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이는 ‘농업 6차 산업화란 농촌 주민이 중심이 되어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특산품을 제조 및 가공하며 이를 통해 유통·판매·문화·관광서비스까지 제공해 1, 2, 3차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 방식이다’는 것을, 시당국이 강조했지만 차별화도 안 되고 뻔한 것이라는 것을 입증 한 말로도 들린다.
이로써 정읍유기농 포도체험센터에 적잖은 돈을 투입하고서도 원래 기대했던 “장기적으로 지역민 소득제고와 농업경쟁력 향상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담당자의 말, 또한 무색해 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농업 6차 산업화란 농촌 주민이 중심이 되어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특산품을 제조 및 가공하여, 이를 통해 유통·판매·문화·관광서비스까지 제공해 1, 2, 3차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 방식이다.
따라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위해서 또는 행정적인 과업만을 위해서 서두르는 것은 중요하지가 않다. 차근차근 하나씩 분석하고 검토하면서 시행착오까지도 생각한 세밀한 추진이 필요하다. 더욱이 주민들이 중심이 안 되고 사업자 또는 관의 치적을 위한 센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더 많이 수렴하고 또한 주민들 스스로도, 내가 우리가 투자한 돈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을 다함께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김태룡주필/2014년8월27일/11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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