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읍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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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운전자들의 주정차 질서의식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14일 오전11시경 고려연합의원 사거리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위험구간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운전자는 보이지 않았다.<사진 상>
때마침 우회전하는 택시의 시야가 가려졌다. 이와 유사한 사거리를 코너링하는 구간에서 불법 무단주차 행위는 비일비재하다. 그런가하면 지난주에는 자전거도로와 인도를 침범하고서도 운전자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중앙>
기자가 유창아파트까지 자전거로 다녀왔을 때도 그 차량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단속의 손길이 느슨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보행자의 권리는 없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운전자들은 정읍시와 경찰에서 중앙로와 새암로 등 주요 지점을 관리하기도, 또는 인력문제로 주변까지 신경을 쓸 틈이 없는 것을 더 이용하는 지도 모르겠다.
상습 양방향 주차 구역으로는 수성지구 빠리바게트 사거리와 상동 미소 지움 지역부터 3~400m 식당가 주변이다. 시내버스 노선이 포함된 중앙로 끝자락이여서 저녁부터는 교행이 불편한 지역이다.
솔선수범한 선진 운전자의식이 필요해 보인다. 인도를 막고 있는 봉고차 또한 삼화아파트 공용주차장이 100m 이내에 있다. 또한 고려연합의원 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공용주차장 또한 100m를 전후한 아주 가끼운 곳에 위치해 있으나 소용이 없다.
인근 주변에도 구 수성동사무소 근처에도 무료이용 주차장이 위치해 있다. 이 역시도 코앞 주자를 하려는 운전자들에게는 무료주차장도 안중에 없는 것이다.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의식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이다.
계도와 교육으로 선진질서를 따르지 못하면 결국 공권력이 강제하는 방법 외에는 없을 듯 보인다. 매년 기자가 정읍시와 자매우호도시인 일본 나리타를 다녀 올 때마다 느끼는 소회가 많다.
우리보다 좁은 도로와 신승사(절)를 주변으로 한 상가 일방통행로에는 지정된 주차장이 아니면 불법 무단 주차하는 차량을 찾아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시가 마련해 놓은 공영 주차장 또는 사인이 운영하는 주차장을 일본 나리타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이용을 한다. 물론 시가 운영하는 주차장이라 해도 공짜는 없다. 30분 단위로 100~ 200엔을 받는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천원에서 2천원인 셈이다. 모든 주차장에는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람이 관리를 하지를 않는 것이다.<사진 아래>
우리네처럼 야간이라고 해서 공짜는 없다. 지난 5일 기자가 귀국하기 전에 한글동우회 교사인 구와타 선생과 함께 사쿠라시 국립박물관을 다녀와서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잠간 메르쿠루호텔서 200여 m 떨어진 곳에 그러니까 센까이 역 앞, 회사주차장에 30분 정도 주차를 한 것 같은데 그는 700엔을 지불하는 것을 기자는 지켜보았다.
우리 돈 7천 원 정도, 이들은 이런 행위를 당연시 한다. 진출입이 복합한 호텔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으면 이렇게 반드시 공영 또는 기업이 운영하는 사설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그들은 습관화가 된 것이다.
물론 그러한 운전자들의 행위에는 선진의식적인 사고도 많지만 더 중요한 것은 불법주차를 했다가 딱지를 때는 값(벌금)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들 스스로가 지키는 것도 많다는 사실이다.
미국 또한 주요도로는 물론 주거지역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며 비슷한 상황이다. 지정주차 또는 관청이 하지마라고 하는 곳에서 시민들은 절대로 불법 행위를 안 한다. 아니, 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가혹하리만큼 높은 벌과금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역시 그 누구에게도 예외란 있을 수가 없다는 확고한 공권력 집행 때문에도 대부분의 운전자는 질서를 지키려는 경향이 우리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다. 기자가 자주 다니는 중국 소도시에서도 신호등 준수와 중앙선을 좌우로 넘나들지 않고, 질서를 지켜 가려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의 무단횡단과 차량운전자들이 한국사회서 남을 의식하지 않은 양방향 주정차와 중앙선이 그려진 상황에서 좌우로 또는 편의적으로 주정차하는 운전자를 빗대어 중국식이라는 말도 하고는 있지만 말이다.
중국의 경제 상황과 기술력이 변화하면서 기본적인 질서의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그런 변화 속에서 또한 세계를 향해 달려가는 중국사회를 주목하면서 이제 우리도 변해야 한다고 본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 초차도, 또한 남을 배려하는 준법정신 하나도 제대로 생각하며 지켜 나가지 못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 또한 불투명하며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찾아 주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김태룡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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