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신문_김태룡주필
(주)정읍신문
정읍선상 역사 존폐의 문제로 한 때 범시민대책위원회의 구성과 한국철도시설공단 항의집회 등 정읍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투쟁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
본보가 KTX 정읍역을 과거와 다른 각도에서 즉, 고객중심의 역사로 만들기를 원했던 관계에서 출발한 취재 시점서 첫 발견한 일대 큰 사건이었다. 고객중심의 역사와 광장을 만들기를 바랬던 취재가 결국, 새로 취임한 이사장의 백지화란 사실을 발견하고 시민들은 분노했으며 모두가 나서서 원안 수정을 통해서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그런데 또 다시 시민들은 분노하며 정읍시의 안이한 대처와 생각 없는 무사안일주의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설계도면을 펼쳐 놓고서 시공은 철도시설공단서 하지만 정읍의 땅에서 정읍사람들과 함께, 더 나아가 전 국민들이 이용해야하는 시설이니만큼 철저한 간섭과 같은 적극적인 협조로 공조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단 하나뿐인 멋진 역사와 이용객 중심의 역사 광장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상황에서 그것도, 시민들이 확인하고서야 일부를 뒤늦게 시가 공단측에 건의하는 식으로 대응하고서야 어찌 온전한 역사를 만들 수가 있겠냐 싶다.
광장은 광장다워야 한다. 그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가보아도 지금 현재 만들어지려고 하는 정읍역사와 같은, 어정쩡한 두 동강이 난 광장은 없을 것이다. 당장 현 관광 안내소도 철거해야 옳다. 파출소도 한쪽 적정한 위치에 재배치를 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거창하게 관광안내소를 돈을 들여서 만든 것 자체부터 잘못됐었다.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관광안내와 정읍지역의 상품을 판매하고 홍보하겠다는 것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것은 역사 안에 어느 곳 한 칸을 임대해 사용해도 좋았을 것이다. 때에 따라서 넓직한 광장에서 특별한 기획전시 및 홍보전도 거기서 하면 된다. 그런데 잘못 만들어진 잘못 투자된 관광안내소를 무엇이 그렇게 값어치가 있는 건물이라고 새롭게 지어진 역에서 철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곳에 더 투자하는 예산까지 배정했다는 것은 모두가 깜박 정신이 나간 것 아니고서야 어찌 그런 발상을 할 수가 있겠는가로 귀결된다.
그것도 적지 않은 리모델링 예산비용으로 5억7천여만원과 같은 건물에 들어설 농특산물판매 홍보관 비용 4억8천만원도, 시의회 과정에서 논란 끝에 의결한 상태라고 하니 정말로 기가 막히는 것 아닌가 싶은 것도 그 때문이다. 도대체 견제와 감시를 해야 하는 의회마저도 따라갔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보통의 생각과 상식선에서 이 문제를 이해해 보려 해도 납득이 안 간다. 볼썽사나운 그 건물에 총 10여여억원을 재투입해서 관광안내소 건물을 존속시키려는 시행정의 의도와 무리수를,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무지적인 정읍역사의 조성 현장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이다.
<김태룡주필_20150107_12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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