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신문 김태룡 대표
(주)정읍신문
정읍 역사가 오는4월 개통을 앞두고 순조로운 진행을 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정읍역사가 들어서기 전부터 우리는 이용자 중심의 역사가 되기를 고대했다. 과거와 같은 불편한 역사와 광장을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시작단계서부터 때론 협조자로서 철도시설공단 측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질 것도 주문했다.
아무리 철도시설공단이 공사를 도맡아서 한다고 해도 그것은 곧 정읍 땅에, 정읍사람들과 국민들이 이용하는 것이자, 시설물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가시적인 결과물들이 눈에 보이면서부터 문제가 하나씩 불거지고 들어난 것이다.
정읍역사에 이어서 먼저 완공된 공용터미널 또한 엉망진창이었다. 그런 전력을 갖고 있는 정읍시가 또 다시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모두들 황당해 할 뿐이다.
터미널 공사가 완공되고 난 후에 모두는 도대체가 그 누구를 위한 공용터미널 공사였는지를 의심케하는 대목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금에 드러난 역사 또한 비슷해져 가는 양상이다. 공용터미널은 준공 후에도 지속적으로 시를 향해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용자는 물론이거니와 직접적으로 매일 접해야 하는 버스기사와 버스사업자들 또한 이구동성으로 도대체, 정읍시는 설계도면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를 의심하게 만드는 구석이 너무나 많았다고 한다.
비전문가가 보아도 확연하게 드러나 보이는 화장실 문제서부터 고객중심의 동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업자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공사였다. 가장 기본적인 승하차장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비 가림시설과 모든 동선 또한 엉망이었다. 표는 옆쪽 동에서 끊고, 차는 다른 건물 동에서 타야하는 우스운 꼴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노인과 이용자 중심의 시설은 제대로 된 것도 없다. 승객 하차 전용 코너도 없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조잡했지만 정읍시는 그래도 건축허가를 승인 해주었다. 국민의 돈을 퍼다 주고서도 지금도 제대로 관리감독 또는 지시불이행에 대한 강력한 조치도 없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시행정인지 궁금할 뿐이다.
<김태룡기자_20150115_12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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