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신문 김태룡 대표
(주)정읍신문
올해 정읍관내 고교입시 학생 유치 모양새가 달라지고 있다. 상동 최모씨에 따르면 모 중학교에 다니는 중 3자녀가 있어 같은 곳이 아닌 타 고교 측에 전화를 했더니 상담을 하려면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예전 같으면 공부 좀 하는 학생이라면 교사들이 학부모에게 전화를 해서 먼저 만나자고 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학부모 측에서 만나자고 해도 공식루트를 통해서 상담을 하라는 식으로 거절하고 정중히 방문할 것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본보는 지난 1204호(2014년12월3일자)1면과 3면 망부상에 ‘올해도 관내 고교 정원 다 채우려면.. 550명을 어데서든지 데려와야 할 판이라는 것과 중학생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전국 최고라는 기사가 각각 나갔다.
고교정원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중학생들을 데려 오기 위해서 각 고등학교는 교사가 전쟁을 하듯 학생유치에 발 벗고 나서야 했다. 성적 우수자라도 데려 오려면 그야말로 입과 발이 달고 갖가지 장학금 정책을 남발해야만 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 모 고등학교서는 외지 학생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타 학교를 비방하며 거짓말까지 하면서 학생 유치를 한다고 해서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보도 이후 양상은 조금씩 달라져 가는 모양새이다. 페어플레이를 하려는 학교간의 움직임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반가운 일이다.
특히 2014년도 후반기에 호남고에 김문선 교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더 달라지고 있다. 배영고 오세철 교장과는 정읍중 동기생이다. 그래서 그런지 양교 역시 눈에 띠게 달라졌다. 그동안 라이벌과 같았던 살벌한 분위기가 선의에 경쟁체제로 바뀌고 서로가 페어플레이를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룡기자_20150115_12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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