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룡 대표
(주)정읍신문
지난주 대한민국은 괴물선생 때문에 난리가 났고 모두들 발끈했다. 어린아이 얼굴을 세차게 내리 치자, 그 아이는 퍽하고 나가떨어지는 광경을 본 사람들이라면 치가 떨렸다고 할 정도였다.
도대체 그녀는 어떤 생각으로 그런 나약한 아이에게 손찌검을 했을까 싶다. 도저히 기본적인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가는 광경이었던 것이다.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그와 유사한 폭력행위가 고발됐다. 그러자 정치권에서도 그것을 빌미로 CCTV 의무화 같은 감시시스템을 정치 쟁점화로 내세우고도 있다.
현재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거나 맡기려했던 부모들은 모두가 불안에 떨고 있다. 내 자녀가 또는 내 손주가 그런 일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걱정하고 있다.
물론 일부일 것이라고 우리는 믿고 싶다.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에서 인성 및 적성검사 강화와 다면평가 시스템 도입을 통한 면접강화 등을 통해서 직무수행에 적합자인가를 부단하게 찾아내야 한다고 말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교사의 자질 등은 성적순이 되어서는 안된다. 특히나 전문화한 직종에서는 그 업무에 맞는 사람인지를 골라내는 선발시스템도 보완돼야 한다.
우리사회에서 사람을 키우고 길러내는 교육계와 인신구속과 생명을 다루는 의술과 법조계, 또한 건강한 사회로 만드는 것과 국민다수에게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기여해야 할 공직사회 등 직업군에는 특별하고도 남다른 소명의식과 같은 인성과 적성이 가장 중요시 돼야 할 것이다.
더욱이 어린이집을 포함한 공적인 국민자금을 지원받는 시설기관과 사립학교 운영자들에게 무책임한 지원 또는 허가를 해서도 안 된다. 여건이 조금 된다고 해서 졸부와 같은 이들에게 교육 사업을 맡겨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한 사람의 기본적인 인성과 근본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 태어난 환경과 학창시절부터 그들이 답습해 온 것을 찾아내서 그가 적격자인지를 골라내는 일은 쉽지 않겠지만, 반복해서라도 검증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그와 유사한 사건이 더 이상은 터지지 않을 것이다.
성적순과 돈의 유무만으로 사람을 다루는 적격자로 더 이상 선발돼서는 안 된다.
<김태룡 기자_20150121_12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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