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룡 대표기자
(주)정읍신문
정읍시가 6억원을 들여서 건축한 정읍역사 앞 불법건축물이었던 관광안내센타를 또 다시 현 위치에다가 10억여원을 들여서 리모델링해 쓰겠다는 고집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6억원짜리 건물에 10억원을 더 투입해서 새로 쓰겠다는 발상에 대해서도 건축업 관계자들마저도 머리를 갸우뚱해 보였다.
도대체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현재 정읍시는 그런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용역(1월 20일)을 실시중이다. 그리고 안전진단 용역이 완료된 후, 그 결과를 반영해서 3월중으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4월 착공,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 급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민들 다수는 관광안내센터와 파출소 건축에 대해서 역사와 비대칭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기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그래서 정읍역 지하차도가 개설 된 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니까 좀 더 지켜본 후에 추진했으면 하고 있는 것이다. 여차하면 광장 조감도를 다시 설계하던지 변경해서라도 미래지향적인 역 광장다운 광장을 만들어 보자는 주장이다. 지하차도 관련시설은 철거 후 3월 중순 착공해 8월경 완공 예정으로 알려졌다.
본보 또한 오래전부터 정읍역사와 공용터미널 신축 계획단계부터 강조했던 것처럼, 이용객 중심의 동선과 설계 당시부터 설계도면을 잘 보고서 정읍역사 신축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협의를 시민 편의적인 입장에서 제대로 이끌어 내야한다고 당부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작금에 드러난 결과와 상황은 만족스럽지 못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시가 그런 노력과 의지가 충분하지 못했던 결과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 지금부터라도 작금에 들어난 상황을 직시하고서 지하차도 개설 후에 전체적인 역광장의 동선을, 또한 직접보고서 다시 그려보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역시나 작금에 드러난 비현실적 시민 불만사항에 대해서 정읍시의회 또한 그 책임이 적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2014년 자치행정위원회가 불법건축물에 예산을 쓸 수 있도록 추경에 반영해 주었기 때문이다. 적정성과 타당성 등을 내세워 당연이 시정(市政)을 감시하고 견제했어야 함에도, 정읍시의회는 무슨 연유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묵인내지는 슬그머니 불법건축물에다 10억여원을 쓰도록 승인해 주어 버린 것이다.
당시에는 엄연한 불법건축물이었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그때부터 모든 것이 불법과 편법 그리고 억지가 난무하는 꼴불견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고 본다. 그런 책임 등 또한 시의회도 행정 못지않게 함께 지고가야 한다.
또한 그렇기에 늦었다고 손을 놓고 있지만 말고 지금부터라도 재고토록 하는데 앞장서거나 시가 설계변경 등을 통해서 수정해 나가는데 도와주듯 발 벗고도 나서야 하는 것이다.
어쨌든 최근 정읍시는 2006년 6월 개관부터 당시 건축물대장도 없이 사용했던 불법건축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국유지 매입 등의 절차를 거쳐 1월 23일 건축물대장 생성을 마쳤다.
<김태룡 대표기자_20150204_12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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