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강광시장 시절 정읍시는 ‘남을 비방하지 말고 서로 칭찬하자’는 시민운동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강광시장이 어떤 의미를 두고 이런 운동을 펼치는지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없지 않았다.

민선이다보니 선거이후 쌓인 감정이 많은 상황이지만 무엇을 덮기 위해 서로 칭찬하자고 하는 것인지, 그 배경이 다분히 정치적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서로 칭찬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이 운동이 관심을 받고 있다.

서로 칭찬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운동은 살기좋은 정읍을 만들자는 의미로 통한다.

우리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며 무관심했던 문제가 최근 정읍사회를 경악시키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만들고 있다.

그것은 급감하는 인구 문제이다.

인구가 감소하다보니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 학급수 감축 대상지라는 오명속에 해당 학교들은 치를 떨고 있다.

정읍지역 인구 감소는 급격한 출산율 처하와 고령화에 따른 자연적 감소, 대도시로 떠나간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의사를 비롯해 상당수 전문직 종사자들이 정읍을 떠나 인근 전주와 광주 등지로 떠나면서 밤 9시만 되면 정읍의 도심은 썰렁한 모습을 보인다.

전문직을 비롯해 돈깨나 있는 사람들의 ‘탈정읍’ 현상에 대해 지역적인 비방 정서도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 높다.

“정읍에서는 돈 좀 벌면 씹어대서 살 수가 없다”는 말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자리했다.

바꿔야 한다. 잘하는 일은 서로 칭찬하고 승진하거나 결혼과 각종 회장 이·취임 등 사소한 일까지 서로 축하하며 칭찬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은 진심으로 위로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정읍에 살아줘서 고마운 사람’끼리 서로돕고 칭찬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지역을 살리는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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