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룡 대표기자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이 있다. 책 제목을 통해 보여 준 의도는 명확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을 읽으면서 필자는 한 가지 더, 유교적인 관습 등이 때론 사람을 올곧게 또는 바르게 깨우치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족쇄가 되어서 발전과 희망을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각자의 풍습과 관례가 달라, 제사상을 차리는 것을 놓고서 갑론을박하듯 싸우지 말라는 말도 유교적인 것과도 연관이 있지만 그로인한 무식함을 논해서는 안 된다는 시대변천사에 따른 경고장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한자를 많이 아는 분도 요즘 스마트폰을 이용한 새로운 이용기술 등은 잘 모른다.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젊은이도 한자와 고사성어 등은 또,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그런 현실을 놓고서 서로가 무식하다고 평가한다면 어떻게 될까 또, 그 대립은 어느 방향으로 나갈 것이며 누구에게 무엇을 위한 대립일까?

누가 잘 하는가로 대립시키고 싸움질 시키는 경쟁과 논쟁은 공공의 적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어떤 논의와 논쟁도 개인의 사사로움이 아닌 모두 즉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발전적인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사임당은 어느 날 1등을 하고 돌아와서 의기양양해져 있는 아들 이이율곡을 향해 “누가 너보고 1등을 하라고 했는가, 학문에 정진을 하라고 했지”라고 꾸짖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류종삼 전 교장의 말에서 필자 또한 그날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확인하고 마음의 큰 박수를 쳤다.

우리가 배우고 공부하는 것도 그렇고, 현안 표출된 문제와 미래사회를 위한 것들도, 모두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여기 그 모든 표출된 문제를 포함한 것들과 지칭될 수가 있는 것에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싸움과 논쟁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시시비비를 분명히 해야 하며, 사사로움은 더 더욱 없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