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기 청와대포럼 입상 학생들이 1월 8일부터 3박 4일간 일본 연수를 다녀왔다. 사진은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인솔자와 함께했다.

누구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부부 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의 여행은 현지에서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유는 몇 나라에서 또 어느 도시에 점을 찍고 다녀왔다는 것을 자랑거리로 아는 여행자들과 한 무리로 이동하는 것은 피곤하다. 마찬가지로 등산에서도 정상을 향해 몇 시간대에 정복했는가와 얼마나 많은 산을 점령했는가는, 생각에 차이겠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었으며 그것도 주변을 여유를 갖고서 돌아다보았는가와, 현지에서 무엇 무엇을 또 듣고 체험하고 느껴 보았는가의 동선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여기서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친구 즉, 생각이 같은 이들끼리의 여행이 중요한 것이다. 또한 그에 못지않은 것으로서 현지서 만나는 가이드 역시 중요한 인자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가이드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서 그 일정의 상당부분 여행자의 기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보가 추진하는 청와대 포럼 성적우수자 해외 체험여행과 나리타시 큰북축제 참가단 여행 때에는 최소한의 단체인원이 되면, 반드시 여행사를 통해서 인솔 가이드를 지명하거나 이런저런 목적으로 여행을 하니까 그것에 부합한 가이드를 붙여 줄 것을 요청해 왔다.

때론 가이드가 동반할 수가 없는 10명이내의 경우는 필자가 직접 항공권과 호텔만을 여행사에 의뢰하거나 직접 구입해서 여행을 다녀오기도 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가이드란 기본적인 것 외에도 현지의 역사적인 것도 연계해서 잘 설명해 줄줄도 알아야 하고, 현지에서 여행자들에게 강압적인 불쾌한 언사로서 불편을 주지 않은 가이드를 우리가 선택하고 추천 받아야 여행이 즐거운 것이며 소기의 목적 또한 달성할 수가 있다.

그래서도 간혹 필자는 여행사에게 우리가 방문하고 가야할 곳을 미리 정보를 주고 지정하는 등 서로 사전협의해서 가급적 맟춤형 여행을 자주했다. 그러다보면 때론 맟춤형은 패키지보다도 많은 비용이 예상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어느 나라 비행기를 타고 가는 가에서부터 어느 호텔에서 잠을 자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와 불필요한 쇼핑과 방문처를 제외하다보면 경비는 대부분 올라 갈수 밖에 없다.

싸다고 또는 모르고 따라 나섰다가 눈과 입을 고사하고, 점만 찍고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면서도 결국 현지에서 추가 경비 즉, 선택관광과 여행사가 지정한 쇼핑점에 끌려서 가듯 해서 없어지는 돈이나, 따져보면 어느 것이 현명한 여행이고 기분 좋은 여행일지는 뻔한 답이 나온다.

그러니까 여행사에게도 적정 마진이 돌아 갈 수 있는 맞춤형 여행을 우리도 선호해야 할 때이다. 또 제값을 주고서 떠나는 여행이여야 여행자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가하면 움직이는 동선이 너무 피곤하지 않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그래야 취미와 성격 등이 잘 어울리는 좋은 사람들과 여행을 멋지고 행복하게 다녀 올수도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제 돈 주고 떠나려는 여행자들의 의식전환도 필요하다고 본다. 여행사들 또한 여행자들의 불평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맞춤형을 적극적으로 권해야 할 것이다.

비행기타고 7~8시간을 날아가서 또 버스를 타고 5시간을 전후하여 달려와, 현지서는 30분 구경하는 것도 문제이다. 또 현지서 선택관광을 통해서 적자를 보전하려는 구태에서도 벗어나겠다는 여행사들의 반성도 필요해 보이는 시점도 됐다. 선진국형으로 다 함께 나아가려는 말이다.

물론 그 선택의 몫은 결국 소비자인 우리들 여행자들에게 있다. 여행코스를 따라서 가는 동안에 그 나라 그 지역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에는 침묵하고 있다가 쇼핑센타에 꼭 들려야 할 의무를 강조하면서 꼼꼼한 정보를 달콤하게 전하는 가이드가 동행하고 있을 때 우리 여행자들은 피곤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알면서 속은 것처럼 군중심리에 의해서 꼭 필요하지도, 당장 사용가치가 적은 것들에 대해서 헛돈을 쓰고 나와서 결국 후회하는 여행도 이제부터, 우리부터는 시도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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