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전라북도미술대전 종합대상 수상
북촌 한옥마을 세필로 그린 ‘삶’ 호평 받아
“사람을 위한 건축, 사람이 돋보이는 건축” 지향

▲ 은호석 대상수상자

제47회 전라북도미술대전에서 정읍출신 건축가로 활동중인 은호석(31세)씨의 ‘삶’이 선정됐다.

지난달 25일 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와 전라북도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제47회 전라북도민술대전 심사위원회(위원장 고상준)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종합대상작인 은호석씨의 ‘삶’은 사진과 회화의 느낌이 접목된 작품으로, 한국화에서는 보기 드믄 기법을 적용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은호석씨의 작품은 빛을 강조한 구도에서 희망을 엿볼 수 있고, 수묵적 표현으로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국화 부문에서 종합대상이 나온 것은 7년 만의 일이다.

은호석씨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건축을 하기 위해 2001년부터 한국화를 통해 그림을 배우고 사진전을 열 정도로 실력을 갖추고 있다.

▲ 대상수상작

은 작가는 “대상을 받은 ‘삶’은 북촌 한옥마을의 골목에서 맞닥뜨린 햇빛을 통해 우리에게 놓여진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은 세필을 이용해 1년여에 걸쳐 완성했다”고 말했다.

은 작가는 “사람이 돋보이는 건축,사람이 우선시되는 건축을 지향할 것”이라며 “매사에 겸손하게 삶을 대하고 그림과 사진은 그런 건축을 실현하기 위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은호석 작가는 호남고와 전주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UCL대학에서 유학중이다.

사진 개인전과 건축 국제 공모전 활동과 함께 2004년부터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동상,전북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특선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으며, 전주에 건축 스튜디어오를 운영중인 은호석 작가는 정읍 과교동에 ‘하늘과 맞닿은 집’,시내 라온레스토랑을 설계했다.

한편, 시상식은 3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품에 대한 전시는 지난 25일부터 31일,6월 2일부터 7일까지 2부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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