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이제 생각을 바꾸어 봅시다.

▲ 김태룡 대표기자

‘나라가 이래선 안 됩니다.’라는 글이 카톡을 통해서 전파되고 공감되는 바가 적지 않다. 한국 사람들의 강점은 많다. 그런 강점이 때론 단점으로 나타나기도 해서 손해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시대흐름에 맞는 변화와 적응이 필요한 때이다.

한때 한국민의 강점이었던 끈기와 부지런함에 ‘빨리 빨리’가 가져다준 결과는 적지 않다. 하지만 냉철함과 이성적이지 못한 냄비와 같은 감정적인 대응 등은 상황에 따라서는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정치적인 색깔론에서도 그렇고, 세월호 참사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대응책 등이 그랬다. 또 작금에 발병한 메르스로 인한 국가적 대응책과 국민적 시각 또한 쉽게 끊고 분노하며 공포감을 몰아가는 듯한 즉, 감정을 이기지 못해서 즉흥적인 여론몰이격의 대응과 생각을 쏟아낸 결과가 지금 일파만파로 번져서 그로인한 피해를 누가 또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또한 건강한 사람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열을 동반한 중동계 호흡기 증후군의 병인 메르스를 마치 치사율이 높은 병으로 또, 치료가 안 되는 병으로 몰고 간 잘못된 정부의 대응과 대비책이 불신으로 번지게 한 첫 번째 문제였다.

그리고 그것을 과장한 여론몰이식의 일부 언론에게도 크나큰 문제점이 있다. 또 하나는 한국민의 그 끊는 불같은 감정적인 호들갑이 오늘의 사태를 키웠던 것이다.

언제 어디서 그러한 호흡기장애를 동반한 발열의 증상이 나타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만약 정읍에서도 나타난다면 그 당사자는 병원을 찾거나 돌아다니지 말고 침작하게 집에서 보건 당국에 연락을 취해서 조치를 받으면 된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병이다. 그런데도 민주화 탓인지, 너도나도 똑똑한 유식함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부도 자치단체도 주체성 즉 줏대가 없이 제멋대로들이었다.

더욱이 당국은 여론에 또는 국민적 감성에 의존한 일관되지 못한 판단을 자주하는 모양세를 보여서 안타까웠다. 독감이 심한 사람이라면 당연이 자기 몸이 아프니까 집에서 쉬면서 또는 병원에서 주사와 약을 먹고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아야 맞다.

그런데도 도망가듯 또는 보건당국의 지시사항도 어기고 제멋대로 돌아다녀서야 되겠느냐 말이다. 어찌됐거나 최근 우리나라는 또 다른 국민적 비이성적인 감성이 화를 자초하듯 일파만파 번져 나가는 메르스 공포감에 많은 이들이 손을 놓고 있다.

특히 모범을 보여야 할 관공서가 앞장을 서듯 다수의 정해진 행사를 취소하는 등 학교 휴업과 일정들을 뒤로 미루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가 있는 이런 카톡의 글이 일반인들에게 전해져 다행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소개해 본다.

‘메르스, 치료 됩니다.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갑시다. 메르스가 우리 국가, 사회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 학교들이 휴교한다.

수학여행을 취소한다. 모임과 공연을 취소한다. 언론이 부채질 해댄다. 우리가 이러니 외국인 관광객도 발길을 돌리고 가뜩이나 어려운 수출도 타격이 크다.

세월호사건 이후 겨우 살아나던 국가 경제와 서민 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대로 가면 메르스로 죽는 것이 아니라 경제 파탄으로 죽는다.

메르스는 예방 백신이 없는 것이지 치료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 의사들의 말이다. 미국도 치료했고 우리도 양성 판정 환자 중 2명이 완치되어 퇴원했다.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평소에 좀 더 잘 먹고손 자주 씻고 양치 가글 철저히 하고 과로하지 말고 잠 푹 자고 생강 마늘 김치 많이 먹고 비타민C 먹으면 안 걸린단다.

그래도 재수 없어 걸렸다 싶으면 빨리 보건소나 병원 가서 치료 받으면 산다. ... 겁먹은 추한 모습을 전 세계 지구인에게 보이지 말자.

당당하고 의연하자. 학교 공부도 하고 수학여행도 가고 영화도 보고 시장도 가자. 우리 모두 일상으로 되돌아가자. 그래야 산다. 메르스는 공포대상이 아니다. 독감으로 년 2만 명이 죽어도 이처럼 요란하지 않다. 의연하게 건강한 일상생활로 돌아 갑시다.’라고 썼다.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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