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룡 대표기자

가정이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우리가 가정을 지키는 것은 지역사회와 국가를 지탱하는 근본이 되고 있다.

그래서 예부터 우리는 자식농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돈과 명예와 권력도 가족구성원에 대한 위계질서를 비롯한 예절 등에서 시작되고 그 사연은 절절했다. 그것이 또한 한국민에게서는 자랑스러운 유산만큼이나 소중했다. 시대변천에도 불구하고 뼈대있는 집안에서는 아직도 알게 모르게 더 더욱 강조되고 유지됐다.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눔과 배려 그리고 두레와 같은 협동정신 등은 대한민국만이 가진 전통적인 강점이다.

외국인들이 신기해하는 것들을 찾는 것도 미래 세대들에게 옛것을 물려주는 한편 그것들을 자원화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어쨌든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이 있다. 국어사전의 뜻을 그대로 옮기면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게 된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든 정성을 다하면 아주 어려운 일도 순조롭게 풀린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좋은 말 인듯 싶다.

또한 그런 진정성을 가진 마음과 행동으로 사람을 대하거나 국가관을 가지고 산다면 급변하는 세계화속에서 또는 생존경쟁적인 삶속에서도, 하늘도 감동해서 우리를 도와 줄 것이라는 말로도 함축될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은 한국민의 저력은 빨리빨리와 모방을 아주 잘하고 기술력을 잘 보태서 부를 일궈냈다. 물론 호재를 잘 만난 이유도 있지만 말이다.

어찌됐든 이제는 국가적 경쟁력을 키우고 한국민의 강점인 빨리빨리와 부지런함 외에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예(禮)를 강점으로서 국가관 정립과 함께 이것을 브랜드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

2010년 터어키와 가진 월드컵 3,4위전에서 보여준 한국민의 차분하고도 멋진 응원전을 국가 이미지 개선의 브랜드로 재생산하듯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성을 잃지 않은 차분함속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응원과 경기관전 속에서 터어키 선수와 국민 불안에서 감동으로 바뀌게 한 그 멋진 관전태도를 말이다. 대한민국은 그 어떤 상위 선진국들에 비해 인구 숫자와 면적, 그리고 지하자원에서도 역부족이다. 그런가하면 최상의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의 일부 국가에 비해서도 원천기술 또한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인정할 것을 다함께 우리가 인정하면서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이 그리고 예의범절 면에서 뛰어난 한국민의 예절을, 자원화 하는 것은 개혁적인 새로운 경쟁력을 찾는 길이다.

그리고 상대방 또는 상대 국가를 배려하는 축구경기관전 태도와 같은 동방예의지국이란 배려의 문화를, 국가브랜드로 만들어서 지금까지 이루어온 것들을 유지 발전 내지는 지켜내야 한다.

터어키 전에서 그런 한국민의 경기관전을 지켜 본 터어키 국민들과 언론은 그 당시, 메이드인 코리아 상품을 사주는 것으로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 한 때는 큰 화제였고 이슈가 되기도 했다.

세계화시대 우리가 가진 강점인 한국민의 예를 자원화하듯 상대국들을 자주 감동시켜보는 것도 또 다른 경쟁력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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