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채움이 아닌 나눔, 공공의 이익 위해 차후에도 노력할 터

▲ 좌측부터 이정남(모), 김윤아(28), 김정아(동생), 김광복(부)

지난 13일(월) 오전 한국로타리클럽의 장학혜택으로 미국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김윤아(28)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위해 윤아씨의 부모님이 계시는 제일스포츠(김광복대표, 55세)에 방문했다. 당시 미국시간으로 저녁 11시가 넘은 상황이라 다소 피곤한 기색이 묻어나는 목소리였지만 윤아씨는 차분히 인터뷰에 응했다.
정읍여중·고등학교를 졸업 후 경희대학교 무역학과에 입학한 윤아씨는 2년여의 학부생활을 통해 기업의 영리를 위한 학문의 배움에 큰 보람을 얻지 못하자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나는 돈이 없지만 큰 자금을 움직여서 손길이 닿기 힘든 곳곳에 나눔의 손길을 보내고 싶다”는 소망에 의해 자연스럽게 정치외교학을 복수 전공했다고 한다. 졸업 후에는 그 나눔에 대한 열정을 실천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인턴쉽을 지원해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말라위공화국으로 1년간(2012년 5월~13년 4월) 봉사활동을 떠나 거취가 불안한 지역민을 위한 집짓기, 임산부를 위한 영양죽 나눔 그리고 방문진료소 운영 등 보건·복지·의료 등 전반적인 지원 사업에 참여했다.
그리고 지난해 2014년 9월에는 ‘한국로타리클럽’의 장학사업에 선발되어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위스콘신대학 메디슨 캠퍼스에 공공행정(석사)을 전공으로 입학했으며, 장학금을 지원한 로타리클럽과 윤아씨가 전공을 희망한 공공행정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에 부합되면서 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로타리장학금은 윤아씨의 석사(2년) 과정동안 총 3만불(3천385만5천원)을 지원한다.
윤아씨의 인터뷰가 끝나고 특별히 자랑할 만한 이야기도 아니고 훌륭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식 이야기를 하자니 부끄럽다던 윤아씨의 부모님 김광복(55)씨와 이정남(55)씨는 “자식이 평범하게 돈 벌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지만 결국 자식이 행복해야 정말 편안한 삶이 아니겠느냐.”며 윤아씨의 행보를 응원했다.
로터리장학금은 출신지와 대학소재지 내에 있는 로타리 지구에서 신청 가능하다. 단, 지구별로 지원하는 장학사업이 각기 달라 철저한 정보수집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로타리클럽 홈페이지(www.rotarykorea.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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