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룡 대표기자

지난 7월 하순경을 전후해서 두 차례 필자는 전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정세균 국회의원과 아침 미팅을 가진 적이 있다. 그의 지역구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향후 새정치민주연합의 향배와 연관하여 국민유권자 한사람 등으로서 궁금증을 확인해 보았다.

당은 온전하게 존속될 것인가와 신당 창당여부에 대해 그의 견해를 듣고 싶어서였다.

그는 분당은 단호한 어투로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 역시 집권 가능성을 중심으로 해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보였다.

당의 존속의 최종 목표는 수권 정당이 돼야 한다. 그래서 집권하기 위한 전국당으로서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인적 자원인 사람과 운영해 나갈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그런 요건을 충족해 주기에는 역부족인 듯싶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적인 신당 창당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도 그렇게 보였다. 아직 새정치가 야당으로서 국민적인 신뢰를 만족스럽게 받고 있지는 않다. 또한 당이 쪼개 질만한 중심 세력들이 그 당시까지만 해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필자 역시도 공감을 했다.

일부가 떨어져 나갈 수는 있고 지역당인 호남당 등으로는 생길 수는 있으나 분당 또는 현재 체제가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 이유는 안철수를 비롯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세균, 문희상, 추미애, 박영선 등과 같은 핵심 인사들이 동요하거나 그것을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날 필자는 선후배 사이에서 궁금한 것들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와 최근 거론된 숙의 선거인단 구성 제안 등에 대한 견해를 확인하면서 이것들 또한 진정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기존 현역정치인들의 무임승차와도 같은 제도로서는 신인들의 등장이 쉽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며 진정성있는 정당공천제도의 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피력해 보았다. 그래서 필자가 주장한 것은 다소 현재 정당정치와는 이견이 많겠지만 당원을 배재한 상태서 무작위 추출표본으로 시민경선을 한다면 신인들 또한 동참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이것이야말로 새청치가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내는 기득권을 포기한 개혁공천의 시작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으로 말이다. 정읍에서 만이라도 시범적으로 할 수는 없겠느냐는 질문도 던져 보았다. 하지만 그는 그럴 수는 없다고 밝혔고 공천개혁위에서 결정되고 또한 당에서 정해진 수순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이 정당정치가 아니겠는가를 말했다.

그런데 어제 7일 새정치 당 혁신개혁위는 100%완전 국민 경선제 실시를 포함해서 신인들에게는 10%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등의 파격적인 공천 개혁안을 내놓았다.

국민 관심과 함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우연일지는 몰라도 최근 미국에서는 상하원을 추천 및 추대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의지를 가진 사람을 뽑자는 조용한 운동이 일고 있다고 했다.

세계 미래과학부 학회의 리서치센타에서는 정치인 선호도 1위가 소방관이고 2위는 교사와 언론인 3위는 직업군인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견을 지난 정읍을 방문한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은 필자에게 전해주기도 했다.

그 이유로는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것과 글로 남기고 가르치는 모범을 보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이기적 생각보다는 국가관이 철두철미한 사람들이 이제는 필요한 때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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