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룡 대표기자

지난 14일(월) 오후 김생기 시장과 간부공무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미래비전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는 소식이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지난 3월 24일 용역과제심의위원회를 열고 제1회 추경예산에 필요예산 2억3천만 원을 책정했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정읍시는 그동안 수차례나 이와 비슷한 용역을 의뢰하며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미빛 청사진으로 끝났으며 실현 가능성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제발 이번만큼은 진정성 있는 접근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정읍시의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발전계획이 됐으면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이 또한 벌써부터 잡다한 인적 자원을 내세우며 현실성이 떨어지는 의욕을 보이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정읍시의 미래는 인구 유입의 도구로 어떤 것을 이용하며 어떻게 그들을 붙잡을 것인가에서 찾고 출발해야 한다.

정읍시에는 KTX와 내장산이라는 단풍과 더불어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부존자원이 산재해 있다. 이것들을 잘 이용한 홍보와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에서부터 소득 창출을 꾀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리고 향후 새만금시대와 더불어서 어떻게 배후도시로서 활용가치를 높일 것인가에서 출발한다면 그것의 첫 번째는 새만금에서 정읍으로 이어지는 도로망 확충이 될 것이다. 그것의 강점은 KTX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첨언하자면 장기발전계획에 참여하는 연구원의 숫자는 지역을 잘 아는 사람들이 참여토록 하는 것이 옳다. 과거도시계획 심의위원의 참여에서도 현지인 즉 현지 전문가를 배재한 상태에서 정읍시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논한다는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

결국 그 같은 행태는 스스로가 장밋빛 청사진을 만들 것이라는 예측과, 돈에 청사진을 맞추는 경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그 때문이다. KTX역사 신축 계획이 새로 부임한 이사장에 의해서 전면 백지화가 된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정읍시와 정치권의 당시 부재와 무능을 우리는 과거에 보았다. 그리고 새로 투쟁해서 원안 수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역사와 함께 지하차도 개설이 계획됐음에도 지하차도 위에 청사를 세우고, 좌우전면에 주차장과 광장을 조성하겠다는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입안해 추진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현재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

또한 지하차도 개설로 인해서 불을 보듯 뻔한 결과가 예측되는데도 정읍시는 도시계획지구지정을 통해서 난개발을 막으려고 하지 않고 있는 것에서부터 정책부재 또는 리더십의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정읍시는 누가, 무엇을 우선순위로 참여토록 해야 하며 또, 누가 어떻게 움직여서 어떤 것들을 먼저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다함께 소득창출을 꾀할 수가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져야겠다.

더불어 이번 연구용역은 후세들에게 부담만 지우게 될 SOC확충 위주의 사업이나 비현실적인 장미빛 계획에서 벗어난 사람중심의 발전전략을 정읍시민들이 기대하기 때문이다.

지금 정읍에는 호텔을 비롯한 리조트 유락시설 등 가족과도 함께 할 수 있는 각종의 고급시설 콘텐츠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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