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 도지사 송하진

전북도내 지난해 못 판 931톤 재고로 남아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올해 곧 닥칠 복분자 수확철 수급불안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어 농가 스스로가 판로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지난해 생산된 복분자를 아직까지 판매하지 못해 농협창고 등에 보관된 양이 상당한 가운데 6월 햇과 출하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전북도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복분자 재고량은 931톤으로 이는 전체생산량 6,940톤의 13%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내에서 가장 재고량이 많은 지역은 고창군으로 선운산농협, 흥덕농협, 고창농협 등에서 622톤이 남아 있고, 순창군은 서순창농협, 구림농협 등에서 210톤, 정읍시에는 원예농협, 황토현농협 등에서 65톤이 현재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전북도가 생산 전망을 분석한 결과, 1,584ha에서 6,330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작년 재고량과 함께 일시에 출하가 예상되어 과잉공급이 우려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한 재고량이 많아 올해 복분자 수급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량소비처인 보해양조(주)를 방문해 적극 수매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도 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면서 “농가 자체 판매량이 예년수준일 경우 가격하락은 물론, 재고량이 넘쳐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직거래 판매, 과실주 및 파우치 가공 등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청 공보관실제공/본보 김만종 전주분실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