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살아래 짙푸른 녹음방초가 생명력을 준다. 온 누리에 아름다운 꽃들이 넘쳐 대자연의 경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다. 짧은 민주역사에도 불구하고 발전을 거듭하며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내고 있다. 서구 200년 이상의 민주주의에 비교하기에는 미흡하지만 대단한 민주역량을 키우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동안 왕조국가, 양반국가에서 일재강점기와 6.25전란을 거치면서 수백 년 이어온 반상(양반.상인)의 두꺼운 벽을 깨뜨리고 평화로운 민주국가로 선진국 문턱까지 이른 것은 세계인들이, 우리 자신들도 놀라는 일이기도 하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공산주의가 쇄락하였지만 우리 북한 땅에만 유독 세습(사이비)공산주의가 이어가고 있다. 쿠바까지 몰락한 공산당이 북녘 땅에서 죽어가는 꽃을 피우는 것이다.

유럽 등 쇠퇴 해 가는 기독교에 홀로 성장하는 한국 교회를 보면서 우리 땅에, 우리민족에게는 무엇이든 잘 접목하고 가꾸어내는 강한 국민성이 있어 보인다. 5~7%대의 기독교 신도를 가진 일부 유럽에서 빈교회가 생기고 목사나 신부가 없어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래도 여기저기 우뚝우뚝 솟아오르는 한국교회는 어느 나라 못지않게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할 것이다.

불교의 본고장이라고 하는 인도보다 현재 우리의 불교문화도 오랫동안 화려한 맥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 중 20%정도가 불교도라고 하니 크게 융성해 왔음을 보여 주고 있다.

중국이 공산화 되면서 유교문화도 크게 쇠퇴의 길을 걸었다. 유학과 유교적인 관혼상제, 공자, 맹자의 교육사상등이 우리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이들 문화가 본고장을 능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문, 한자문화도 본고장 중국에서는 알기 쉽고 사용하기 쉽게 실용한자인 간체자로 변화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원래의 한문, 한자문화가 잘 이어져 오고 있어서 중국의 전문가들이 자기들의 고전과 역사, 문화를 공부하기 위해서 한국에 온다고 한다.

미국이나 서구 여러 나라에서 유행 했던 째즈, 비틀즈, 로큰롤 등 여러 가지 음악 풍들이 한국사회에 녹아들어 새로운 우리의 K-pop(케이팝)이 세계를 뒤 흔들고 있다.

한반도는 거대한 문화 용광로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우리 안에 녹여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내는 불랙홀 인지도 모른다. 종교, 문화, 음악, 스포츠(골프. 바둑)등 여러 문화가 한국에 와서 본 고장보다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이 뜨거운 용광로가 식어가고 무디어 가는 것은 아닌지? 드론, 인공지능, 우주, 생명공학 등에 새 패러다임의 사고와 동력으로 무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시대다. 분명 우수한 국민성으로, 신 한류의 역동성으로 최근의 국내외 난국을 극복하고 세계사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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