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산외면 축산농가와 간담회서 주민들 주장

지난 8일(토) 오전 11시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 공동 김동수 가옥 옆 한옥체험관에서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 김항술 정읍위원장, 김생기 정읍시장 등, 새누리당 당직자와 산외면 축산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은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건의하는 자리로 집권여당의 대표가 정읍을 방문한 만큼 농촌의 어려운 당면현안사업들에 대해 정책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마을의 현실에 대해 박영실 산외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김영란법 예외규정으로 축산물의 경우 가격제한이 아닌 조기는 몇마리,소기기는 몇kg 이하로 규제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승규 한외청정한우작목반 관계자는 “가뜩이나 축산업의 상황이 어려운데 김영란법까지 발효되면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택배의 경우 종전에 비해 15%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임봉찬 산외토종한우목장 관계자는 “축산부산물을 육포나 사골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가공공장 신축 지원에 15억원이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상가 폐업이 속출하고 소값은 하락하는 상황에서 국내 한우마을의 원조인 산외지역의 한우 사육규모는 230여 농가에서 7천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추석 명절에는 부정청탁방지법이 시행되기 전이지만 설 명절에 비해 한우 매출이 무려 30-40% 급감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또한 정육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정육세트가 팔리지 않아 냉장고에 가득 쌓아 놓고 있는 실정으로 “정말 죽을 맛”이라고 하소연했다.
방문객은 줄고 폐업은 늘어 지금은 28개 업소만 문을 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전북도와 정읍시 차원의 실태조사 등을 통해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농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김영란법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서로 합심해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결정 과정에서 농민들의 마음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안종대 산외면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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