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내 사립 중·고등학교에 학생들의 영양과 건강을 책임질 영양교사가 한 명도 배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잇따른 집단식중독 사태로 학교 급식 안전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전라북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라북도 초·중·고등학교(조리교, 비조리교 포함)의 영양교사 배치비율은 각각 39.18%, 31.10%, 36.8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립 중·고등학교의 경우 영양교사가 한명도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립중학교의 경우 49개교(조리교:19, 비조리교:30)에 공무직 영양사 19명만이 배치되어 있었다. 또한 사립고등학교의 경우에도 68개교(조리교:64, 비조리교:4) 가운데 영양교사는 배치되어 있지 않고, 정규직 영양사 1명, 공무직 영양사 68명이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양교사 배치는 부족한 반면 학교급식과 관련한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3년 간 전라북도내 학교의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발생 학생수가 2014년 90명, 2015년 30명, 올해의 경우 347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