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서 케빈을 만나다.

토론토서 억대연봉을 받는 리쿠루터(Recruiter), 일명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가진 Kevin Kwan(28/사진)을 만났다. 케빈은 중국계 캐나다인 3세이다. IMF가 터지기 전 한국사회는 종신고용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 이르러 사회와 기업은 더능력있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으며 능력자는 그만한 대접을 받고 싶어 하는 세상이 됐다. 이런 추세에서 유능한 리쿠루터의 활약상은 더 커지고 비중 또한 높아가는 추세이다. 리쿠르터란 업무에 적합한 능력자를 발굴해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기업에 추천하고 그 만큼의 대접을 받게 하는데 중간 교량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달리 표현하면 경쟁사회 속에서 유능한 인재를 빼내서 다른 회사에 추천하는 일을 하는 매정한 사람들 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사회도 적지 않은 리쿠루터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직업은 아니다. 또한 신뢰도 등에서도 좋은 평점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다. 하지만 선진국에서 그 대상과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케빈은 주로 은행에 종사 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서 연결해주고 있다. 물론 케빈 회사IFG(International Financial Group)는 캐나다와 미국 등서 회계사. 변호사 등 각계분야의 전문 라이센스를 소유한 능력자들이 각 분야서 활동을 하고 있다.
케빈이 소속된 부서에는 25명의 리쿠루터가 활동하는데 케빈처럼 모두가 억대연봉자는 또 아니라고 한다. 직원들은 회사에서 기본 페이에 성과급 리베이트를 받기에 연봉은 저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 

그렇다면 추천회사는 물론 당사자까지도 서로가 만족할 만한 능력자이고 회사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골라서 확인하고 추천하는가에 답은 첫째 이력서 스크린, 두 번째는 1:1인터뷰신청, 세 번째는 전 직장상사에게 확인 등을 거치면 알 수가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리쿠루터인 자신이 은행관련 업무 숙지와 관계사들과 유대 관계 등을 통해서 가지고 있는 방대한 데이타 즉 노하우가 축적됐을 때에 그 같은 좋은 결과와 성적을 거둘 수가 있다고 밝혔다. 마케팅회사 근무하다가 3전부터 IFG서 일을 하는 중국계 케빈은 요크대서 마케팅을 전공했다. 

생김새와는 다른 그가 밝히는 성공의 조건에는 리쿠루터라는 직업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에 종사자들 역시 내가 좋아해야하고 성격이 맞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리쿠루터의 조건은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 그리고 공격적인 사람들은 도전해 볼만 하다는 것. 케빈의 상사인 보스는 여성인데도 더 공격적이라고 조크했다. 
사람을 마켓하는 전문직업군에게서는 인간미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케빈을 만나보고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여의도와 비슷한 회사 인근에 자신의 보금자리(아파트)를 구입하기도 했다.<캐나다 토론토 현지서 김태룡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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