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에 따라 의식과 문화의 나이테가 다르듯이 제도에 따라 삶의질과 요구도가 향상됨을 느낄 수가 있다. 오직 먹거리에 정신이 팔려 살아왔던 70년대 이전에는 영농기 이전 봄꽃놀이 이외 여행 등 가족나들이는 생각할 틈도 없었던 시절이 엊그제였는데 ...

 경제부흥기 90년대 이후에는 가족·모임·단체 단위로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여행·워크숍·야외행사로 관심이 많아지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관광수요자를 유입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여행사 및 관광버스 사업이 호황기를 누렸던 시대가 아니었던가.
 최근에 주40시간 근무제도로 주5일 근무 및 주5일 수업이 정착됨에 따라 휴양·체험·관광이 급물살을 타며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찾아 주말이면 전국 주요노선은 교통체증 속에 숨막히는 이동을 하며, 관광지도로는 갈 곳을 못 찾고 첨단 위성 네비게이션을 통하여 전국망을 누비고 있다. 이러한 관광·여가 수요자들을 유인하고 지역상품을 홍보·판매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휴양 공간을 확보하고 조성하려는 지자체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전국적인 현실이다.
특히, 정읍시에서는 내장산 관광호텔, 리조트개발 등 지역에 산재된 역사, 문화 인프라를 정비하고 문화광장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정읍사문화제, 내장산 단풍축제 등을 활성화하는데 심혈을 쏟고 있다.
정읍시 관광포인트가 될 내장산단풍, 내장리조트, 문화광장, 캠핑장을 연계하여 슬로우 투어와 체류형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 자연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산림휴양사업을 접목하고자 한다.
이 사업은 2009년 정읍시 지역혁신 위원회에서 제안되어 입암면, 고부면, 칠보면, 산내면, 내장상동 일대 후보지를 3년여간 걸쳐 산림자원 및 입지 적합성 기초답사를 통하여 국회와 산림청, 국유림관리소 등에 사업유형과 사업비를 협의하였으며, 그동안의 자료를  토대로 2015년 산림휴양단지 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현재 국내 160여개의 자연휴양림과 5개의 치유의 숲이 운영되고   있으나, 천혜의 자연(내장산, 구절초테마공원 등)을 가진 관광도시  정읍에 산림휴양시설이 없는 것은 조금 안타까운 일이다. 매년 관광수효는 늘어나고 있으나 마땅히 체류할 곳이 없어 일회성관광으로 그치고마는 현실에 정읍시는 이제라도 정읍시만의 특색있는 휴양단지 조성을 하고자 한다.
그간 전국 명소의 휴양림을 벤치마킹하며 성공사례들을 수집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장점만을 우리시에 적용하여 기존 휴양단지와 차별화된 산림휴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 위치로는 내장산과 인접한 쌍암동 일원(200ha)으로 2018~2022(5개년)까지 자연 휴양림, 목재문화체험관, 레포츠단지, 치유의숲 등이 조성하기 위하여 절차를 진행중이다.
 자연휴양림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보건휴양과 정서함양을 위한 야외휴양공간 및 자연교육장의 역할로 숙박시설이 포함된다.
 목재문화체험관은 세계적으로 친환경과 웰빙 힐링 트렌드로 나무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산림자원의 올바른 지식과 정보, 다양한 목공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과 이용객들이 나무와 보다 친숙해지고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레포츠단지는 정적인 산림휴양단지에 동적요소인 레포츠를 접목하여 자연적, 지리적 환경을 활용하여 친환경 녹색성장과 부합되는 놀이, 체험의 레저시설로 구성되며 짚라인, 어드벤처파크, 전망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치유의 숲은 나무에서 뿜어져나오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숲의 기운을 이용해 인간에게 휴식과 함께 놀라운 치유 기능을 제공해 줄 것이다.
 향후 정읍시는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산림생태, 휴양, 문화, 교육 등 산림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산림휴양단지 조성으로 다양한 산림휴양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준비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다양한 의견이 충돌할 수 있겠으나 관련 기관, 단체와의 소모성 견재보다 상생하는 협의하에 전북도의 서남권 중심이 되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뛰어난 내장산 단풍자원과 내장리조트·첨단산업단지까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남식 정읍시 산림녹지과 산림휴양소득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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