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업료면에서 훨씬 경제적

12월1일 한인 숙소로 옮긴 후 첫날이다. 오늘은 로스엔젤스에 명문 대학교라는 UCLA를 다녀왔다. 이 대학에 도착해서 기자는 수차례 한국인과 비슷한 동양인들을 향해서 안녕하세요? 라는 말을 무작위로 건네 보았다. 캠퍼스와 강의실을 오가며 이상한 사람같이 한국말을 내 던진 것이다. 그중 한국말을 아는 사람과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도 만나면 몇 가지라도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기자는 대학에 가면 늘 그렇게 행동해왔다. 캐나다 몬트리올 매길대학서도 그렇게 해서 중국인 유학생과 컴퓨터 웹디자이너 캐나다인과의 짧은 인터뷰도 만들어졌었다.
물론 매번 지나는 사람들 앞에서 뜬금없이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말을 건네는 것도 솔직히 쉽지는 않다. 무반응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날도 기자는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마지막 북부캠퍼스 쪽에 위치한 도서관(CHARLES E. YOUNG RESEARCH LIBRARY)을 들어오는 한 여학생에게 무작정 인사를 건넨는데 그가 바로 한국인 위가은(사진좌측) 유학생이었다. 
생물학 전공 4년생인 그녀는 필리핀국제학교를 거쳐서 이곳 칼리지를 마치고 UCLA에 편입한 학생이다. 그녀는 얼마 남지 않은 중간학기 시험 준비를 위해 조금 바쁘다고 했다. 그런 그녀에게서 UCLA에 입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팁을 하나 주었으면 한다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녀는 “전문과정인 컬리지(College)에 다니다가 편입하는 것이 쉽고 특히, 경제적이다”고 말했다. 또, 유학생 대부분 버클리로 가던  샌디에고 또는 기타 사립학교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말고 수업료가 비교적 싼 곳(2년 전문과정), 그래서 그곳서 자신의 성격과 적성에 맞는 과를 선택해 자기처럼 UCLA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유리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녀는 졸업 후에 미국에서 메디칼(Medical)쪽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부도 더 할 생각이다고도 했다. 그녀의 말을 뒷받침을 해주는 문희규박사(재료공학박사)도 우연히 기자가 거주하는 한인 숙소(1037 Arlington)에서 만났다. 그는 연세대학서 박사학위를 받고 UCLA 연구원으로 2년여 동안 재직하기 위해 1주일 전에 이곳에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박사도 한국이나 미국 등도 편입학이 유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여러가지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서 2년 전문 과정은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수업료 면에서 매우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날 기자는 도서관을 나오다가 또 심리학과 3학년 신인애 학생과 연세대 박사과정 중에 있는 박샛별 (교환학생/사진우측)씨도 만났다.
심리학을 전공하는 신인애 학생도 편입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학 캠퍼스 중앙에 가면 멋지고 고풍스러운 파웰(Powell)도서관이 있다고 꼭 가보라고 했다. 찾아가보니 인문계를 대표하는 북쪽 도서관이 현대적 감각과 학생들의 자유분방(自由奔放)함을 잘 조화시킨 곳이라면 이 대학 캠퍼스 중앙쯤 위치한 파웰도서관은 타일장식부터  묵직하고 고풍스럽게 꾸며 놓았다. 의자 또한 대조적이었으며 도서관에서 학생들 소수그룹간의 다양한 토론룸들이 매우 돋보였다. 
UCLA에서 한국학생들은 얼마정도이며 어떻게들 생활하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다. 다만 몇 백 명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했다. 동아리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얘기했다. 다소 도전적 질문과 함께 무작정 유학을 이곳으로 왔다는 신인애 학생은 매우 밝고 씩씩했다.
사진 찍기만은 거부한다고 밝히며 다소 이기적이며 개인주의가 강한 외국인들에 비해서 한국인은 정이 많은 민족이다. 그래서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습관적으로 “너 밥 먹었냐?”는 인사를 하다가 친구들로부터 “왜 너는 사적인 질문을 하느냐”고 핀잔을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UCLA에는 동양인과 외국인 입학생이 전체의 60% 이상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현지인 장찬씨는 전하고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현지인 학생들이 입학이 쉽지 않다는 말도 한다. 현지학생들은 상위 5% 전후에 들지 않으면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곳이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현재 UCLA는 외국인을 60% 이상으로 채우고 있는 대학이다. 현지 학생은 수업료가 매우 저렴한 반면에 반대로 외국인들에게는 엄청난 수업료 부담을 얘기하면서 전형방법이 다름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인터넷자료에 따르면 2014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전미 종합대학순위에서 23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중국 상하이자오퉁대학의 ARWU 세계대학순위에서 1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집계한 세계대학순위에서 37위를 차지했다. QS는 연구, 교육, 졸업생, 국제화의 4개 부문을 주요 지표로 세계대학을 평가한다.고 밝히고 이 대학에서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UCLA 출신의 운동선수들은 125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250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는 것. 이 학교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전통음악과가 개설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학과는 이민 1세대인 백인명 여사가 기부한 2천 달러를 기반으로 1973년 신설되었다는 것. <LA현지서 김태룡대표기자>
[네이버 지식백과]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大學校─] (네이버 기관단체사전 : 학교, 굿모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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