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깃든 나무”개막공연으로 시작합니다.

(사)한옥마을사람들이 주최하는 서사총체극 ‘달에 깃든 나무’가 5월 27일(토)부터 10월 7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고택문화체험관(구 권번문화예술원)에서 펼쳐진다.
나이 열다섯에 왕위를 찬탈 당한 비운의 왕 단종과 평민만도 못한 처지로 내몰린 정순왕후.  
영 이별 영영 이별을 강요당한 정순왕후가 꽃다운 나이로 소복을 하고 동망봉에 올라 부군의 평안을 빌며 통곡을 하는데, 곡 소리가 산 아래 마을에 들리면 온 동네 여인들이 땅과 가슴을 같이 치며 동정의 눈물을 함께 흘렸다고 한다. 동망봉 산 아래 가로 흐르는 청계천에 걸린 영도교에 전해 내려오는 이들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는 오는 27일 ‘달에 깃든 나무’에서 비로소 꽃 피운다.
‘달에 깃든 나무’는 2016년 민간단체 우수공연에 선정되며 큰 사랑을 받았던 하늘연인의 후속 작으로 무용극에서 총체극으로 변화를 꾀하였다.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이번 공연은 본 공연 시작 전 권번문화예술원 별채 평상 위에 놓인 나무 소반에 정갈하게 차려진 연잎밥 식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식사 후에는 가야금 연주를 들으며 향기로운 연꽃 차를 시음하며 정순왕후를 기다린다. 본 공연은 미디어특수효과로 재현한 고택문화체험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빛나는 별과 바람 속에서 소녀였고, 왕후였던 한 여인의 삶 속에서 발견하는 인연의 가치와 연극, 무용과 노래가 어울린 예술체험에 잊지 못 할 하룻밤이 될 것이다.
한옥마을 사람들 고혜선 이사장은 “고택문화체험관은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있으니, 사용할 수저를 챙겨 오시기 바란다. 불우 이웃 돕기에 사용 될 물품(쌀, 라면, 생필품 등)을 가지고 오시면 젓가락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개인용 컵을 가지고 오시는 분에 한하여 고택에서 직접 빚은 막걸리를 시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고택문화체험관 인근 주민(산외면, 산내면, 옹동면, 칠보면 주민)은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안종대 산외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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