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가정이 되려면 우선 사이 좋은 부부관계여야 한다고 합니다.   부부관계가 좋으면 자녀들 역시 착하게 자랍니다.   그 결과는 나라의 훌륭한 일꾼이 됩니다.   가문의 영광이요,행복한 나라의 일꾼입니다.   제가 정읍 샘바다(井海)마을에 400여년째 자리하고 있는 부부나무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사람으로서 당시의 열정 그리고 지금까지의 뿌듯함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부부나무 옆에 있는 1,700여년 된 우물은 아무리 극심한 가뭄일지라도  마르지 않고 꾸준히 흐르고 있습니다.   정읍의 시원은 이 마을이었지요.   현존하는 최고의 백제가요 '정읍사'는 '수제천'이라는 궁중음악이 되어 유네스코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이 마을을 벼경으로 탄생했습니다.   취재 당시 보건지소의 자료를 확인하며 이 마을 사람들은 이혼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아마 부부나무의 기운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되어집니다.   팽나무와 버드나무가 꽉 끌어안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여러 수련을 하고 있다는 사람들에게 이 마을을 소개했습니다.   다녀간 사람들은 한결같이 '신기하다'며 감탄을 합니다.   부부나무 앞에서 명상수련을 해 본 사람들은 더욱 놀랍니다.   샘바다문화연대 회원님들과 함께 부부나무를 보며 기감을 느껴보라고 했더니 모두들 '좋다'고 합니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시에서 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옛 정촌현의 모습을 재현하는 사업도 작년부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도 병행하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전해져 오는 전설을 그대로 살려 훌륭한 상품으로 만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옛날에는 부부나무 옆 우물에서 물을 떠 나무앞에 놓고 2냥씩 놓은 후 무릎꿇고 앉아 비손을 했다고 합니다.   '무물이면 불성' 즉 공짜로 소원을 구하는 것은 양심에 어긋난다는 믿음이었나 봅니다.   다녀가는 사람들이 두어냥씩 놓고 간 돈은 길 가는 거렁뱅이들에게 일용할 양식이 되어주도록 배려한 우리 민족의 아릎다운 미풍양속이기도 합니다.   또 어려운 사람들이 갖다 쓰도록 했구요.   부부나무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가끔씩 천원짜리 2장씩 놓고 돌로 살며시 눌러둡니다.   그리고 비손을 하거나 합장을 하는 모습도 가끔씩 보인다는 주민들의 증언입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합니다.   새마을운동이 일어나면서 미신타파라는 명분으로 끊겼던 맥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기쁩니다.  부부나무앞에서 비손을 하면 부부화합의 기운뿐 아니라 음양의 밸런스가 어긋남으로 인해 건강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도 좋다고들 합니다.   
 옛날에는 인근 100여 마지기의 논에 물을 댔다고 합니다.   백학농원의 주인이었던 최영단선생은 '지하 수맥은 금산사 미륵전과 황해가 서로 통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입암산,방장산 정상 부근에 있는 '용굴'과 통한다고 했지요.   어릴적에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합니다.   부부나무의 가지를 함부로 잘랐던 사람이 정신병자처럼 길 가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며 횡포를 부리는 바람에 '미친 놈'취급을 받았던 한 젊은이가 이 우물에서 물 한컵을 마신 후 부부나무 앞에 가 잘못을 빈 후 정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는 무조건 미신취급하는 경향이 많아 전설같은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못하는 풍토가 조성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위 사진은 작년 여름에 부부나무를 찾았던 샘바다문화연대 회원들이 나무의 기운을 느껴보는 모습입니다.   부부나무로부터 굵은 기운이 땅으로 흘러 자신의 용천을 타고 올라오며 전신으로 확산되는 체험을 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바닥 및 이마로 마치 레이저 광선을 맞듯 강렬한 기운이 전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백회를 뚫고 들어오는 따스하며 강렬한 기운을 느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용천에서 백회까지 쭉 타고 오르더니 백회에서 양쪽으로 갈라져 마치 지구의 남북 자장처럼 형성되는 것을 느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10분쯤 비손을 한 후 손바닥을 펴 나무를 향했더니 수만 볼트의 고압선에 감전되듯 강렬한 기운에 놀라 두려움이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십 여년동안 기공수련을 했다며 자신의 공력을 자랑하던 사람들도 부부나무앞에서 잠깐의 체험을 한 다음부터 겸손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던 사람도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체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깁니다.   이런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마치 저를 이상한 무당처럼 볼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이었지요.   또 이처럼 신비한 기운을 머금고 있는 나무를 해꼬지하거나 무턱대고 찾아가 자신만의 욕심을 채울 아름답지 못한 사람들도 염려됩니다.   신기한 것은 착한 마음보다 자신의 욕심만을 앞세운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느낌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똑 같은 시간에 여러 사람이 비손을 하더라도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 여름에 동참했던 위 사진의 한 사람은 저절로 몸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자발공이 일어났지요.   어떤 사람은 강렬하게 몸을 흔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더이상 비밀로 간직할 수 없어 처음으로 그동안의 체험담을 올려 봅니다.
나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주면 응답합니다.(하재성 인터넷정읍신문 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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