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외형 매출만 해도 25억여원 정도
성공비결 묻자,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생각을 바꾸면 된다고 했다.

4년7개월 전 고향에 귀촌한 서세열씨(55/산내면 황토길)는 옥정호 청정지역서 나무열매를 재배하여 성공한 듯보였다. 서씨는 요즈 매우 바쁘다. 지난주는 오디 147박스(10kg 기준)를 택배로 내보냈다고 했다. 요즈음은 복분자 수확에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귀촌농부 서씨는 동네 리장직도 맡고 있다. 그는 어제까지 오디 23톤을 수확해서 내보냈다. 농민 생산량까지 올해는 35~40톤을 생산해 팔 것이라고 했다. 오디 전에는 2월부터는 땅두릅과 참두릅을 생산해서 팔았다. 조금 있으면 2천900여평에서 복분자를 10톤 정도 수확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에는 복분자를 40톤 넘게 수확을 했는데 올해는 작황이 최악이라고 했다.
그러고 나면 곧바로 아로니아를 채취해 판다는 것. 올해의 아로니아 생산 목표는 작년보다 많은 80여톤이라고 했다.
4~5년생 나무이다보니까 작년보다는 더 수확될 것이라는 예측을 한 것이다.
서씨가 경작하는 것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 돈 벌기가 쉬운 것은 참두릅 농사이고 아로니아 농사라고 했다. 참두릅은 4월20일에서25일 사이 1주일 내외의 짧은 기간에 수확을 해내는 강점과 잔일이 적다는 것. 그리고 7월경부터 1달 정도의 여유를 부리면 곧 바로 8월20일경부터 아로니아를 수확하는데 이것 또한 역시 짧은 기간에 수확을 마치기 때문에 굿이라고 했다. 
서세열씨가 농장에서 생산해서 파는 올해 예상 매출외형만 해도 평균 20억 정도이다. 여기서 가장 많은 경비는 단연 인건비로 50%을 차지하고 작물에 사용하는 각종 퇴비로 15%정도 기타비용을 뺀 5%을 공제하면 25%~30%내외의 수익이 예상된다는 것.
성공비결을 묻자, 그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생각을 바꾸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농부가 스스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귀촌을 어렵게 하는 등 함께 상생하는 길을 방해하는 그 첫 번째가 ‘텃새’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농민들이 계약재배 하는 것에 익숙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신의와 신뢰를 저버리고 농부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문제점도 지적을 했다.
5년 전 집사람(51/김수진씨/전국민생활체조 밸리댄스 협회장 역임)이 암 수술하고 휴양 차 고향에 내려 왔다가 눌러 앉게 된 것이 서씨의 귀촌의 동기이다. 또 그는 당시 고향 선배와어르신 농부들에게 농협수매와 관련한 도움을 주려다가 전문 농사꾼이 됐다고도 했다.
서씨의 귀촌 정착과 성공에는 기본적으로 부지런함에 있다. 하지만 수확한 농산물을 농협이 다 책임지고 정부가 관여하지 않은 한, 판로문제가 가장 큰 걱정인데 그는 이것을 쉽게 해결해 냈다. 서울서 사업하면서 맺게 됐던 인연(이철승 전의원과 박보희 전쟁60주년 기념사업회 총재 등)으로 6ˑ25참전용사회, 경우회, 교원공제조합, 월남 참전용사회 등과 연계한 일반 소비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학교선배인 대한방송 KBN 케이블방송사 오상진사장의 협조와 서일농원 대표 서분례씨가 누나인 관계 등으로 인터넷판매와 홈쇼핑과 연계한 대량 공급량을 소화해 낼 수가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그가 생산해서 소화해 내는 납품(일반소매70%와 제약회사 납품 도매 30%)물량 외 일부 농민들의 생산량까지 물량을 공급받아 되팔듯 전국의 납품처에 공급해 주고 있었다.
배제고와 건국대축산과 졸업생인 서씨는 슬하에 2남1녀를 두었다. 아이들 모두가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를 나왔으며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아서인지 모두가 밸리댄스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했다. <김태룡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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