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여행기 2부

(주)정읍신문l승인2017.07.08l수정2017.08.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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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5일차   2017.6.28 수요일 맑음  게이랑에르피요르드 빙하-유람선 관광- 빙하지대- 빙하박물관  

새벽 3시 카톡 소리에 잠을 깨 밖을 내다보자 밤새 어둠은 이곳에도 찾아오지 않은 듯 사방이 대낮처럼 밝았다.

어제 끝까지 해를 바라보고 있었던 산등성이는 새벽 4시가 되면서 다시 눈부신 아침 햇살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06시50분에 이번 북유럽 여행 중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노르웨이의 4대 피요르드 중 하나인 게이랑에르피요르드 빙하를 관광하러 호텔을 나섰다.

피요르드란 노르웨이어로 내륙으로 깊게 들어간 만 또는 협곡이란 뜻으로 200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베르겐 북부 지역의 피요르드다.

1,500m 높이의 깎아지른 험준한 산악 사이에 형성된 16km 길이의 V자형 계곡으로 빙하기에 쌓였던 압력으로 수십만 년 깎이고 흘러 내려 만들어진 계곡까지 바닷물이 내륙 깊숙이 유입되어 형성된 하구다.

 

얼마쯤 갔을까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얀 눈이 남아 있는 산들이 호수의 물줄기를 따라 보이기 시작했다.

출발한 지 4시간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빙하지대가 연거푸 눈앞에서 전개되고 있었다. 

차창 밖으로 마치 넓은 초원을 힘차게 뛰어 다니는 야생 얼룩말 무리 같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빙하수는 한곳으로 모여 아름다운 호수를 형성하고 옵션으로 선택했던 전망대 초소를  통과해 지그재그 위태한 좁은 길을 따라 벼랑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서자 대형 크루즈가 정박해 있는 게이랑에르피요르드가 발아래 내려다 보였다.

동서남북으로는 하얀 눈을 뒤덮고 있는 눈 높이 수준의 많은 설산들이 한겨울을 동경하며 경이롭기까지 했다.

유람선 승선 시간이 촉박해 겨우 10분 동안 만 머물러 감상하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대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고개 아래 반대편 천 길 벼랑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는데 오금이 저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게이랑에르 선착장에 닿은 후 버스와 함께 일행은 상어 입처럼 벌려 있는 통로를 통해 유람선에 올랐다.

칼로 싹둑 자른 듯 날카로운 협곡 파인 줄기를 따라 피요르드에 떨어지는 7자매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수는 마치 신부의 하얀 면사포 같아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유람선은 잔잔한 물결을 가르며 1시간 가까이 달려 헬레쉴트 선착장에 도착해서야 멈춰 섰다.다음은 피얼란드 빙하박물관으로 가는 도중에 호숫가에 있는 호텔에 들러 점심을 먹고 오후 여행을 시작했다.

천 고지가 훨씬 넘을 것 같은 삐죽빼죽 날선 산악지대를 향해 올라서면서부터 나무 대신 바위만 덩그러니 덮여 있는 고산지대로 변하고 이곳에는 으레 잔설로 덮여 있었다.

우람한 산맥의 고갯마루를 거뜬히 넘어서자 협곡 아래로 마을이 보이고 도로를 따라 빙하가 녹아 흐르는 계류를 새롭게 만나며 계속 따라 붙었다.

도로가 끊기는 곳에는 터널을 뚫어 길을 냈고 한참을 내려가니 좌측으로 무수한 세월을 지내오며 시루떡처럼 쌓이고 쌓인 뵈이야 빙하지대가 나타나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일행 모두 차에서 내렸다.

바위산 전체를 하얀 솜이불로 덮은 듯 만년설의 빙원이 사람 발소리에 놀라 금방이라도 삽시간에 무너져 눈사태로 변할 것 같이 눈덩이들로 절벽을 이루며 켜켜이 쌓여 있었다.

심각해지는 온난화 현상으로 시간이 갈수록 빙하의 흔적들이 점점 사라지고 무너지는 추세라고 하니 매우 안타까웠다.

10분 후  빙하박물관에 도착해 빙하의 생성 시기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생생한 과정과 빙하에 관련된 체험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직접 차가운 빙하 덩어리를 만져 보기도 해 더할 나위 없는 경험이었다.

 

빙하박물관을 떠나 송네피요르드의 한 자락인 새로운 호수를 만나며 곧 육로길이 끊기는 만헬러 선착장에 도착했다.

버스에 그대로 앉아 있는 상태로 15분 동안 화물 도하선에 승선 호수 건너편 포드네스 선착장에 도착하더니 버스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숙소인 게일로로 가는 호수 길을 따라 가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손꼽힌다는 24.5km의 긴 터널을 통과하기도 했다.

이처럼 노르웨이의 산악도로는 천 미터가 훌쩍 넘는 고산 바위 협곡 사이의 수변을 따라 막히는 곳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터널을 수없이 만들어 놓았다.

 

식물들이 살 수 없는 고지대에는 지난겨울 내렸던 눈이 남아 있었고 눈이 녹아 만든 개울은 여러 계류와 만나 협곡에서는 급류를 이룬 뒤 최종 호수에서 멈춰 유용한 전기를 공급해주고 있었다.

박물관을 출발한 지 2시간이 지날 때까지 굽이굽이 달리며 펼쳐지는 산악에는 언제 녹을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잔설로 하얗다.호수 주변에는 축사와 작은 통나무 별장들이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간혹 양떼 무리들이 자기들이 영역을 침범했다며 막무가내로 버텨 비켜주기만을 기다려야 했다.서서히 고도를 낮추자 우리나라와 다름없는 야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스키장이 마주 보이는 게일러 마을의 베스트리아 호텔에 도착 5일차 여정을 마감했다.

 

 

- 여행 6일차   2016.6.29 목요일 맑음    노르웨이 오슬로선착장에서 크루즈 승선-덴마크 코펜하겐항으로 출발

04시에 기상, 07시에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오후 느지막이 오슬로항에서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가는 크루즈에 승선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소나무와 자작나무들로 빼곡한 산간도로를 가로지르며 벨기에 출신 버스 운전기사는 굽은 길을 이상 없이 달려 나갔다.

호텔을 출발한지 5시간 만에 오슬로 시내로 들어와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16시30분에 코펜하겐으로 가는 크루즈 여객선을 타는 것 외에는 오후 관광 일정이 없었다.

따라서 배를 타는 시간이 많이 남아 그제 관람했던 오슬로 시청사와 국립미술관이 있는 주변 시내 구경에 나섰다.

서울의 명동거리라 일컬을 정도로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며 쇼핑거리이기도 한 칼요한케이트 거리를 찾았다.

중앙박물관에서 중앙역까지 약 1km 구간의 오래된 건물들을 눈앞에 두고 차 대신 사람들이 수없이 오가며 관광을 즐기는데 풍족했다.아무리 선진국이라 할지라도 동냥을 구하는 거지는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도 알았고 중간 중간 펼쳐지는 길거리 공연 또한 관광객들에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요 흥미꺼리였다.

노벨상을 수상하는 사람들은 물론 세계 주요 인사들이 주로 숙소로 이용한다는 호텔 옆에는 중앙역이 있었다.

중앙역을 끝으로 박물관 방향으로 되돌아오다 맛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입을 즐겁게 하고 약속 시간에 맞춰 버스에 올랐다.

시청사에서 코펜하겐으로 가는 오슬로 선착장까지는 10분 남짓으로 아주 가까웠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국가인 덴마크로 가기 위해 여권을 보여주는 간단한 출국 절차를 마치고 170m 길이의 덴마크 국적 DFDS SEAWAYS 크루즈에 승선했다.

협소하지만 침실과 욕실까지 갖춰진 2인1실의 객실을 배정 받은 후 11층 갑판 위로 올라가자 오슬로 시가지가 한눈에 바라보였다.

크루즈는 16시55분에 항구를 빠져 나오며 서서히 스칸디나비아 반도 해상을 따라 코펜하겐으로 향했다.

7층 뷔페식당으로 내려가 준비된 여러 종류의 음식을 각자 구미에 맞게 가져와 기본으로 주는 맥주 한 병 또는 와인 한 잔으로 선상에서 낭만의 밤을 맞이했다.

이 배는 밤새도록 달리고 달려 내일 09시45분 코펜하겐 항구에 닿을 예정이다.

 

 

 

- 여행 7일차   2017.6.30 목요일 비  덴마크 코펜하겐항-인어공주상-게피온분수대-아마리엔보궁전-안데르센 동상-니하운 운하관광-터키행 비행기 탑승

호텔에서 자는 것보다 여객선 안의 침실이 아늑했는지 포근한 잠을 이룬 느낌이 들었다.

새벽 5시 바다 위 풍경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갑판에 올라갔더니 하늘에는 잿빛 구름이 일며 간혹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축구장만큼 넓은 선상 한 바퀴를 돌아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한없이 기분이 상큼했다.

06시40분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객실로 돌아와 코펜하겐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다.

이윽고 09시40분 코펜하겐 선착장에 도착하자 이곳 또한 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덴마크 사람과 결혼해 살고 있다는 40대 여성 가이드와 만나 북유럽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덴마크 관광길에 나섰다.

 

먼저 덴마크의 랜드마크라 불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어공주상을 찾아 갔다.

선착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소매치기와 자전거를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덴마크에 대한 가이드이 설명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면적의 반절 크기만 한 덴마크는 4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가장 오래된 왕조의 나라로 56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데 300여 명의 교민과 8천여 명의 입양아가 있다고 한다.

1인당 국민소득 6만2천 달러로 1933년 사회보장이 최초 법으로 제정될 정도로 교육, 의료 복지가 잘 된 나라이며 멕시코만 해양성 기류로 년중 춥지도 덥지도 않는데 가장 추운 2월은 0도에서 영하 4도, 가장 더운 7월은 10도에서 25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비가 자주 오고 기온차가 심한 편이며 년 평군 600-900mm 밖에 강우량이 되지 않고 산이라고 해봤자 높이 174m의 하늘산이 가장 높아 년 중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한다.

 

아기가 태어나 걸음마를 떼면 생일 날 자전거부터 선물할 정도로 자전거 타는 것을 권장하는 나라로 자전거 도로를 건널 때는 항상 조심하라는 당부와 함께 버스는 인어공주상 앞에 멈춰섰다.

코펜하겐 시내가 바라보이는 바닷가에 덴마크 바다를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서 있는 인어공주상은 1913년9월23일 칼스버그 맥주회사 회장의 의뢰로 조각가 에드바르트 에릭슨이 자기의 부인을 모델로 삼아 제작한 후 시에 기증했다.

덴마크의 유명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명작 인어공주의 주인공인 이 동상은 전체 길이가 80cm에 불과하지만 여러 수난을 겪었다고 한다.

1964년 머리 부분을 도난당했고, 1984년에는 팔이 잘렸고, 1988년에 또 머리가 잘리는 일이 벌어졌으며 1910년 상하이 엑스포에 최초로 코펜하겐을 떠나 중국으로 옮겨져 영광의 해외 원정 전시도 했었다.

 

두 번째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의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피온분수대로 자리를 옮겼다.

차창 넘어 코펜하겐 중심가에는 중세기에 건축했다는 5층 규모로 팔레스톤의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빈틈 없이 따닥따닥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국이 5년간 이 나라를 지배하며 만들었다는 처칠공원 옆에 자리한 분수대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이 황소 4마리를 몰고 가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조각되어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세워져 있었다.

분수대 옆에는 오래된 성공회 교회가 있는데 고딕 양식의 건물로 안에 들어가 내부를 둘러 볼 기회도 가졌다.

 

 

다음은 현재 덴마크 여왕이 살고 있다는 아마리엔보궁전을 관람했다.

중세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규모가 엄청 큰 광장에 오래된 여러 건물들이 타원형으로 빙 둘러 있으며 광장 한 가운데에는 아마리엔보 왕가의 프레드릭5세가 말을 타고 있는 동상이 기백을 자랑하며 서 있다.

마침 정오가 되어 우스꽝스런 복장을 하고 있는 근위병들의 근무 교대 장면도 눈여겨보는 기회도 가졌다.

점심때가 되어 식당으로 이동하며 덴마크 국민의 생활상에 대한 가이드의 추가 설명이 이어졌다.

이곳 국민은 주 37시간 근로제로 년 5주의 휴가 중 보통 여름에 3주, 겨울에 2주로 나눠 사용하는데 햇볕이 부족한 여름철에는 대부분 별장식 여름 집으로 떠나고 겨울철에는 눈이 별로 내리지 않아 인근 스웨덴이나 노르웨이로 스키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원래 우리 교민이 하던 것을 중국인이 인수해 운영한다는 서울식당에서 불고기로 점심 식사를 하는데 김치가 맛깔스러웠다.

 

오후가 되어서도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었다.

여행 기간 중 오늘 처음으로 비가 내리고 있을 뿐 내내 날씨가 청명해 관광하는데 최상이었지만 조금 아쉬웠다.

오후 일정으로 매년 신년 축하를 위한 축제를 벌이고 있는 코펜하겐 시청사 옆에 자리한 안데르센 동화작가 동상을 찾았다.

전 세계적으로 성경책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안데르센 동화작가는 1805년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고 노래를 잘 불렀으며 11세에 부친이 별세한 이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견문을 넓힌 뒤 동화작가로 변신했다고 한다.

 

마지막 여정이며 옵션으로 새로운 항구라는 뜻으로 운하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을 타고 코펜하겐의 명소를 둘러보는 니하운 운하관광에 나섰다.

시내 종심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상선이 오갈 정도로 예로부터 해상무역이 잘 발달된 나라로 청어를 소금에 절여 판매하기 위해 운하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코펜하겐이라는 도시 이름도 이와 관련되어 불리었다는데 코펜이라는 뜻은 상인, 하겐이라는 뜻은 운하라고 하니 실로 수많은 상선들로 번성했을 그 시절이 상상이 가도도 남았다.

 

100명 남짓 앉아 탈 수 있는 유람선에 오르자 사람이 서 있으면 머리가 부딪힐 정도로 낮고 좁은 교량 아래를 조심조심 빠져 나갔다.

지금은 좁아 보이는 운하에는 해상왕국의 영광을 되살리기라도 하려는 듯 많은 요트나 일반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

운하 좌우로 빼곡한 중세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으며 안데르센 동화 작가도 운하가 바라보이는 곳에 오래 살았다는 건물이 눈에 띄었다.

육로에서 바라봤던 궁전 뒤쪽의 배 모양의 오페라하우스는 물론 군사박물관 그리고 조금 전 관람했던 인어공주상의 뒷모습도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었다.

 

1시간 넘는 해상관광을 끝으로 북유럽 여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30분 거리의 코펜하겐 공항으로 이동했다.

귀국은 터키항공을 이용해 코펜하겐에서 터기 이스탄블로 갔다가 다시 인천공항으로 가는 터키항공 비행기로  갈아타는 여정이다.

코펜하겐의 관광지를 소개했던 가이드와 작별하고 일행은 짐을 탁송하고 티켓팅을 하는데 전산장애로 예정시간 보다 30분 늦은 19시10분에야 공항을 벗어났다.

 

3시간 가까이 비행을 하다 터키 이트탄블공항에 도착하고 올 때와 달리 검색대 통과 없이 인천공항으로 가는 환승 게이트로 갔다.

문제는 이곳에서 발생했다.

코펜하겐 공항에서 전산장애로 4명이 동일한 이름으로 항공권이 발행된 것을 환승장에서 발견하고 부랴부랴 재발급해야 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다행히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발견했기 망정이지 비행기에 탑승하는 시간이었으면 난감한 일이 벌어졌을 것은 불 보듯 뻔했다.

항공권은 발급 받은 즉시 여권과 이름이 동일한 지 또 영문자는 같은지 확인하는 것도 여행의 팁이라는 것을 배웠다.

 

 

 

- 여행 8일차 마지막 날   2017.7.1 토요일 맑음    터키 이스탄불공항-인천공항-귀가

터키 이스탄블에서 인천공항으로가는 비행기는 01시38분 정시에 맞춰 활주로를 이륙했다.

얼마나 날아갔을까 한국시간은 터키보다 6시간 빠른 시간 차이로 순간 창밖은 밝은 대낮으로 변해 있었다.

 

떠날 때와 달리 지루함을 잊은 채 9시간35분만에 인천공항에 안착하며 7박8일간 여행을 같이 했던 26명과 인사를 나눈 후 친구 일행 14명은 따로 모여 귀가하는 차 시간에 맞게 먼저 헤어지기도 하고 저녁 식사도 함께 했다.

이번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4개국 북유럽 여행은 다시 한 번 우정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평소 가지고 있었던 풍경 위주만 고집하려는 여행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고대 중세 유럽의 문화와 풍류가 물씬 묻어나는 작위적 환경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깨우치는 시발점이 된 것 같았다.

특히 여행을 하며 화장실은 선진국에 걸맞지 않게 유료화 하거나 화장실마저 별로 없어 일행 모두 생리적 큰 불편함을 겪어야 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 정읍중학교 21회 회갑기념 북유여행기 - 김용인, 전 정읍경찰서 청문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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