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2천150명, 6월말 기준 2천162명

지난달 30일 뇌졸중을 앓고 있는 노모를 모시던52세 A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붓고 자살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 사건후 일부 언론에서는 치매를 앓는 노모를 모신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확인 결과 뇌졸중으로 밝혀졌다.
결혼을 하지 않았던 A씨는 장남으로 3년전 정읍 감곡에 내려와 어머니를 모셔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노모가 직접 치매환자는 아니지만 뇌졸중으로 오랜 기간 수발하면서 생활고는 물론 심신이 모두 지친 상태로 추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선거전에서 ‘치매’를 국가에서 관리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만큼 치매는 본인은 물론 가정을 파괴하는 대표적 노인질환으로, 노인들 스스로도 제일 두려워하는 질병이다.
▷하지만 문제는 치매 진행을 늦추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치매상담센터가 전주와 익산,군산에만 있고, 요양병원 역시 치매환자를 전문으로 돌보는 곳은 거의 없다.
치매 치료나 관리 비용도 부담이 크지만 치매 환자의 1/3정도만 장기 요양보험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 진단이 내려진다해도 요양등급 판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정읍시보건소에서는 치매상담실을 운영중이다. 또한 2차 검사 의료기관으로는 정읍아산병원과 사랑병원,대성의원,시립노인요양병원,중앙정신건강의학과의원,한서병원 등이다.
검사를 통해 치매가 확진될 경우 월 3만원씩 36만원이 지원된다. 
정읍시보건소에 따르면 지역내 치매환자는 매월 10여명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월말 2천150명에 달했지만 6월말 기준에는 2천162명에 달했다.
2012년부터 누계에 의한 통계여서 전출이나 사망자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를 감안할 경우 이보다는 적을 수 있다는게 보건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읍시보건소 관계자는 “치매환자에 대해 아직 국가가 관리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통령이 공약한 만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본인은 물론 가족 등 주변인까지 모두를 힘들게 하는 치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김생기 시장은 지난달 30일 뇌졸중을 앓고 있는 노모를 모시고 생활하다 자살한 A씨의 사건을 보고받은 후, 자살 사전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조치 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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