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74회 전라북도 목우회· 행정동우회 초청 오찬 간담회가 지난 20일(목) 낮 전주시내 중화요리점 ‘이중본’에서 있었다.

이날 간담회는 전북도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재경신태인초등학교총동문회 김현덕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1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간담회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서기관 이상을 지냈던 퇴직공무원의 모임인 전라북도 목우회(회장 하광선)와 직급에 상관없이 도내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속한 사단법인 지방행정동우회 전북지회(회장 이상칠)가 합동 모임을 개최했다.두 단체가 이날 모임에 함께 한 이유는 1974년 전북도청에서 계약 담당으로 근무했던 김현덕 씨의 초청 때문이다. 
김 씨는 전북도에서 10여 년 동안 근무하다가 퇴직한 뒤 광주에서 지내다 18년 전부터 서울에 올라가 생활하고 있는 사업가의 아내이다. 근무 당시 성실성이 남달라 황인성 지사가 교통부장관으로 발령났을 당시 장관실 근무를 제안받기도 할 정도였다.

초청 간담회 현장에는 1990년대 정읍군수를 지낸 김성연 전 군수와 임성택 전 군수,최근 정읍시 부시장을 지낸 김창수 부시장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칠 회장(전 전북도 부지사)은 이날 간담회의 배경에 대해 “전북도청에 근무했던 김현덕 재경신태인초총동문회장이 수개월 전부터 요청에 의해 임원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고, 참석한 회원들은 나이든 자신들을 잊지 않고 챙겨준 김 회장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양 단체 회원들을 초청한 김현덕 회장은 40년 만에 만난 선배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김 회장은 “40년 전에 만났던 선배님들을 이제사 뵈니 눈물이 난다. 벌써 먼 여행을 떠난 분도 계시지만 아직 이렇게 건재하게 계시니 기쁘고 반갑다”며 “지금껏 살면서 전북도청에서 근무했다는 자긍심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았으며, 오늘이 이르기까지 준비해주신 회장님들께 감사한다. 즐겁고 기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아들(김태균,서울대 대학원)과 며느리(정두리,발레전공), 손자(정훈,재현,건우,건희)까지 인사를 시키며, 그간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를 표했다. 남편(김선우)과 큰 아들(남균)은 사업장 점검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또한 신태인 출신으로 김 회장의 후배인 건국대 전용섭 교수,한서대 노희천 교수팀의 섹소폰 연수와 노래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우었으며, 이달 생일을 맞은 회원(16명)들에게 선물과 꽃다발, 참석자 모두에게는 김현덕 회장이 감사 글과 함께 특별히 주문한 정읍산 ‘미숫가루’가 들려 있었다.
성공적인 행사에는 이상칠 전 부지사와 하광전 전 군산시장,백인주 전 김제시장,서봉석 전 익산보건소장의 지원과 격려가 있어 가능했다.
갑작스런 초청에 감동한 노신사들은 “요새 세상이 자신 하나도 살기 힘든데 선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과 정성에 감동을 받고 간다. 이렇게 좋은 정읍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고 말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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