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연중기획/ 기초질서 지키기

본격 겨울에 접어들면서 야외행사들이 줄어든 반면 실내공연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연지아트홀 개관과 함께 각종 공연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공연장 관람문화는 여전히 후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장과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나 체육경기는 게임이 끝난 후 주최측이나 참가 선수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자신들이 버린 쓰레기를 수거해 쓰레기 규격봉투에 담아놓거나 가져가는 풍토가 자리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예술회관과 아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장 관람문화는 후진수준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반입이 금지된 음료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다반사인데다 이를 쏟거나 자리에 그대로 두고 나가는 바람에 공연후에는 한바탕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새로 개장된 연지아트홀의 공연 관람문화 역시 아쉬움을 갖게 한다.
당연히 반입을 못하도록 되어 있는 커피와 음료를 들고 들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관계자들이 제지해도 듣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마시다 남은 음료를 자리 곳곳에 두고 나거기 일쑤고, 자리 밑에 숨기는 경우도 많다.
준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연지아트홀의 경우 새 의자에 음료를 쏟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이다. 출입구부터 음식물을 반입하는 관객의 출입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 관객에게 규정에 따른 강한 조치를 취해야 다른 관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시내 주요도로변 불법 주정차 차량이 증가하거나 여전한 원인은 단속 권한을 갖고 있는 정읍시의 묵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시내 4차선 주요도로변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박병원 인근과 영무예다음 아파트 진입로 인근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통과 관계자는 “그곳은 현실적으로 단속하기 어려운 곳”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단속할 경우 생활권이나 인근 상가의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단속을 강화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
이처럼 관계당국의 무관심과 묵인으로 인해 시내 주요도로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불편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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