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주변 유사회사들 위험요인 제거” 주장

지난 28일(일) 오전, 정읍시 입암면 천원리 소재 폐유정제회사에서 폐수가 누출돼 주변 소하천과 천원천에 흘러들어 고기들이 폐사하고 주민들은 역한 악취에 고통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가동이 중단된 폐유 가공업체 폐수 저장탱크가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파열하면서 국가하천인 천원천까지 흘러들게 된 것.
폐수 유출사고가 발생하자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들이 오전 10시경 현장을 방문해 원인과 추가 오염방지를 위해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폐수 저장탱크가 혹한에 터지는 바람에 탱크에 있언 폐수가 천원천으로 흘러든 것 같다”면서 “조속한 방제와 마무리작업을 통해 피해 확산을 막겠다”고 했다.

▷입암면 천원리 주민들은 이미 며칠전부터 악취가 있었다며, 하루이틀 폐수가 흐른 것은 아니라고 했다.
28일 오후 천원천 현장에서 만난 김병환씨는 “천원천 옆에 집이 있는데 주말인 27일부터 심한 악취가 났었다”며, 폐수 배출에 따른 오염으로 천원천에 서식하는 물고기가 폐사하기 시작했다고 했다.(사진)
또 다른 주민은 “이 공장은 수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정상적인 시설관리가 안된 것 같다”고 했다. 
영안마을 유성수 이장은 “금요일 밤부터 터진 것 같다”며 “폐화학물질을 수거해 탱크에 저장하고 있는데 이 탱크가 노후돼 아래 부분이 파열됐다”고 분개하며,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역겨운 냄새가 나고 천원천도 오염시켰다고 지적했다.
유 이장은 정읍지역의 하천수의 시작점이 천원천인에 오염원을 그대로 방치하면 안된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입암면 소재지 인근에 산재해 있는 유사 회사에 대한 실태조사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언론 취재에서 회사측은 파열된 폐수저장탱크는 자신들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이전에 있던 탱크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읍시와 새만금환경청은 천원천으로 흘러든 폐수의 성분과 원인을 조사중이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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