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제 124주년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행사’가 개최되었다.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면혁명 고부봉기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자리에 유진섭 정읍시의회 의장, 이승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이기곤 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 전해철 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전국 동학 관련 단체와 옛 고부군 관할 구역이었던 이평과 고부, 덕천, 영원, 소성, 정우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124주년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재현행사 추진위원장(서현중)은 “매년 최초봉기일인 2월 15일날 재현행사를 가져왔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으로 부득이 하게 행사를 미루게 되었다” 고 밝혔다.
 정읍시와 추진위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항거, 고부관아를 점령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봉기일인 1894년 음력 1월 10일(양력 2월 15일)에 맞춰 행사를 하고 있다. 고부 봉기 당시 당시 농민들은 전봉준을 중심으로 고부면 주산리 송두호의 집에 모여 거사 계획을 세우고 사발통문을 만들어 말목장터에 집결, 결의를 다진 뒤 당일 고부관아를 점령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6개년 주민들이 당시 농민들의 의상을 착용하고 죽창과 만장을 들고 예동마을(만석보혁파비)에서 이평면사무소 특설무대까지 진군행렬을 하였고, 또 특설무대에서는 고붕봉기를 기념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사발통문 격문 낭독, 신 사발통문 작성과 낭독, 시낭송(만석보), 전자바이올린, 난타, 뮤지컬, 등 기념공연이 진행되었다.
 정읍시 관계자와 추진위(제 124주년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재현행사 추진위원회)에서는 “1894년 1월 고부에서 일어난 고부봉기는 만인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혁명이었다” 며, 이 정신은 3·1, 4·1, 5·18 민주화운동 등 지난해 촛불 국민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정신의 동력이 되었다“ 고 강조했다.
 서현중 추진위원장은 “2004년 3월 5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됬지만 3월 무장기포가 1차 봉기인 것처럼 명시되어 있어 1894년 1월에 고부봉기가 누락된 것은 커다란 역사 오류, 왜곡이 아닐 수 없다” 며 “하루빨리 고부봉기를 포함한 특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정희 팀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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