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정책 평가 대신 여론조사 맹신하는 표심 문제

6.13동시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지난 25일까지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오는 31일(목) 0시부터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해 6월 12일 자정까지 열전을 벌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미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이미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시작한 상태이다.(관련기사 2면)
이번 6.13지방 선거는 1999년 6월 14일 이전에 태어난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의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선거권이 주어진다.
6.13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에는 총 5명(송하진,신재봉,임정엽,권태홍,이광석)이 후보등록을 마쳤다.(후보별 자세한 사항은 4-5면 도표 참조)
도교육감 선거에는 모두 5명(이재경,서거석,김승환,황호진,이미영)이 출마했지만 일반 시민의 관심에는 벗어나 있다.
또한 정읍시장 후보에는 각 정당별 치열한 경선을 거친 결과 6명(유진섭,정도진,한병옥,김용채,강광,이학수)이 본선에 나선다.
이번 정읍시장 선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한솥밥을 먹었던 현·전(유진섭·이학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간 대결도 관심사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경선에 참여했다 ‘경선 배제’ 결정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학수 후보의 득표력이 본선에서도 확인될지 관심가는 포인트다.
경선 갈등으로 인한 상대적 이득을 기대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정도진 후보와 무소속 강광 후보의 진격, 젊은 후보인 한병옥 정의당 후보와 시민운동가 출신의 김용채 후보의 약진 여부도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도의원 1선거구는 시의장 출신 김철수 후보와 도의원 경험을 갖춘 고영규 후보가 맞대결을 벌인다. 도의원 2선거구는 도의원 출신 김대중 후보와 첫 도전하는 황혜숙 후보의 대결로, 황 후보의 득표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의원 가선거구(신태인·북면·정우·감곡)에는 7명(이익규,최낙삼,배정자,김중희,김종길,송순찬,정웅용)이 출마했고 이중 3명을 선출한다. 현역의원 3명의 아성을 허물기 위해 4명의 신진 후보들이 열전을 벌이고 있다.
시의원 나선거구(고부·영원·이평·덕천)에도 6명(고경윤,고영섭,이상경,김용진,이복형,박향우)이 출마했으며, 2명을 선출한다.
시의원 다선거구(입암·소성·연지·농소)에는 4명(황혜숙,정상철,김을수,최봉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병선,안길만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상황에서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옮긴 현역 황혜숙 후보와 3명의 출마자들이 경합하고 있다.
시의원 라선거구(태인·옹동·칠보·산내·산외)는 타 농촌지역과 다르게 4명(김재오,김만석,김승범,송용훈)의 후보가 출마했다. 김승범 후보의 7선 고지 점령과 김재오 후보의 진입을 차단하려는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시의원 마선거구(내장상동)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후보 4명(기시재,김석환,유춘환,이도형)이 출마해 경쟁하고 있다.
시의원 바선거구(수성·장명) 역시 4명(조상중,박일,남궁윤배,김세명)이 출마해 정읍시 중심지역을 살리겠다며 벼르고 있다. 현역 시의원에게 젊은 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진 곳으로 주목된다.
시의원 사선거구(시기·초산·상교)에도 4명(정상섭,이상길,이만재,이홍로)이 출마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시의원 비례대표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민주평화당 2명,정의당 1명 등, 총 7명(이남희,용화숙,송영애,송기순,장선,장두하,김은주)이 접수했다.
한편, 최근의 선거는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여론조사 결과에 표심이 좌우되는 형국이 자주 연출되면서 후보자들이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유권자들 또한 전반적인 표심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 자칫 후보의 인물론이나 정책을 평가하고 선택하기보다는 여론의 흐름에 따라가려는 모습을 보여 지양해야 할 행태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언론이나 후보자들이 특정 후보가 유리하게 보도하지 않도록 선관위가 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켜질지는 미지수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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